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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얼마 전 실제 드론 배송을 성공시키며 미래의 택배로 한 발짝 다가선 바 있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는 보기 어렵지만, 아마존은 벌써 다음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꿈꾸는 드론 배송의 미래에는 비행선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난 12월28일 <테크크런치>가 아마존이 새롭게 등록한 특허 자료를 바탕으로 보도했습니다.

특허자료를 보면 아마존이 어떻게 드론을 대규모로 운용할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이뤄진 드론 배송은 창고에서 드론이 고객의 집까지 날아가는 형식이었는데요, 지금까지 드론은 장거리를 왔다 갔다 할 정도의 배터리 효율을 확보하지 못했기에 근거리에서만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마존이 낸 특허에는 이를 보완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가 담겨 있습니다. 일종의 공중창고 같은 개념입니다. ‘하늘에 떠 있는 수행 센터(Airborne fulfillment centers, AFCs)’라고 하는데요, 하늘에 거대한 비행선을 띄우고, 그 비행선을 창고 겸 드론 기지로 씁니다. 비행선과 드론, 재고 관리 시스템은 모두 연결돼 있습니다. 날씨, 풍속, 방향 등의 데이터를 공유합니다.

비행선은 일정 재고를 채우고, 특정 품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는 지역 근처에 자리를 잡습니다. 비행선에는 식품 배달도 수행할 수 있도록 온도 조절 장치 등도 포함돼 있어, 고객이 원하는 위치로 빠르게 신선한 음식을 가져다줄 수 있죠. 독특한 형태의 배송도 있습니. 특허에는 비행선의 활용 사례로 스포츠 이벤트를 듭니다. 챔피언 결정전 등 대규모의 스포츠 이벤트가 있을 때 비행선이 위에 떠 있고 드론을 활용해서 스낵이나 기념품을 배송해주는 식입니다.

물론 이는 특허일 뿐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업의 형태로 발전할지 아닐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아마존은 이 모델에 대한 <테크크런치>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