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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한글화로 중무장한 PC 게임들이 출격 준비에 돌입했다. 코로나19의 여파 때문인지 포스트 아포칼립스(세계 멸망 세계관)를 배경으로 한 게임들이 PC 플랫폼으로 대거 유입되는 모습이다. 외부 활동으로 답답한 상황을 대변하기라도 하듯 드넓은 오픈월드 시스템을 탑재한 게임까지 출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픈월드 RPG부터 스포츠까지

플레이스테이션(PS) 독점작인 '데이즈 곤'(Days Gone)이 오는 19일 PC판으로 발매된다. 데이즈 곤은 포스트 아포칼립스(세계 멸망 세계관)를 배경으로 오픈월드에서 생존하는 현상금 사냥꾼 '디컨 세인트 존'의 여정을 담는다. 무너진 다리, 버려진 차량, 숨겨진 함정 등을 통과하며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 요소를 극복하는 생존 게임이다. 스팀과 에픽게임즈로 만나볼 수 있는 PC판 데이즈 곤은 21대9 비율 해상도를 지원한다. 가격은 5만8800원.  

'대항해시대4 PORTO ESTADO'의 이식작인 '대항해시대4 with 파워업키트 HD Version'은 오는 20일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출시된다. 원작 대항해시대4 PORTO ESTADO의 경우 1999년 출시된 해양 모험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대항해시대를 무대로 자신의 함대를 편성하고 7개 해역을 넘나들 수 있다. 파워업키트 HD 버전의 경우 게임 본편, 파워업키트, 휴대기기 이식판 '대항해시대4 ROTA NOVA'의 추가 요소를 모두 포함한 리마스터 버전으로 알려졌다. 가격과 심의등급은 미정이다.

'저스트 다이 올레디'(Just die already)는 '염소 시뮬레이션'을 만든 더블무스의 차기작이다. 출산율이 낮은 근미래를 배경으로, 은퇴한 노인이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내용의 샌드박스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노인 공경이 없는 세상에서 무료 요양원에 들어가는 티켓을 따내기 위해 갖가지 위험한 도전을 수행한다. 샌드박스 게임인 만큼 자유도가 높고, 고어 장르로 분류될 만큼 피가 튀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싱글플레이가 가능하며 최대 4인까지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다. 예약 판매가는 1만5500원이며, 현재 20%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스팀 출시일은 오는 21일.

일렉트로닉 아츠(EA)가 개발한 '녹아웃 시티'(knockout city)는 팀 기반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에픽 피구게임이다. 현대화된 도시를 배경으로 팀 피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맵을 가로질러 날아다니는 공을 피하거나 잡으면서 상대방에게 역공을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녹아웃 시티의 경우 3대3, 4대4, 자유 매치 등 상대와 겨루는 유저간 대결(PvP) 요소가 강하다.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지원해 개성있는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으며 '승리', '실패', '도발' 등의 동작도 직접 설정 가능하다. 스팀 출시일은 오는 21일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진·여신전생3 녹턴 HD 리마스터'(NOCTURNE HD REMASTER)는 일본 도쿄를 배경으로 판타지 요소를 더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RPG다. 원작은 2003년 PS2 버전으로 출시된 바 있다. 20여년만에 출시된 HD 리마스터 버전은 지난 2004년 발매된 확장팩 '매니악스'를 수록하는 한편 그래픽을 HD급으로 업그레이드한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PS4 버전으로 발매된 이후 올 들어 PC판까지 플랫폼을 확장했다. 악마들이 거리를 지배한 세상에서 진실을 파헤치는 소년의 모험을 담았다. 스팀 예약 구매가는 4만9800원이며 출시일은 25일이다.

'Experiment 101'에서 개발한 '바이오뮤턴트'(BIOMUTANT)도 오는 26일 스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바이오뮤턴트는 인류 문명이 붕괴된 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하며 '뮤턴트'를 조작해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쿵푸'를 통한 액션성과 넓은 배경의 오픈월드 스테이지를 만나볼 수 있다. 무술, 검술, 사격, 특수능력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가격은 6만4900원으로 출시일은 2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