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구글러'가 실리콘밸리서 세운 몰로코, '유니콘' 됐다

조회수 2021. 5. 6.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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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개발자 출신 안익진 대표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애드테크 기업 몰로코(MOLOCO)가 10억달러(약 1조1185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4일 몰로코는 신한금융그룹의 신한 GIB를 비롯한 신규·기존 투자자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 공동창업자인 안익진 대표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이다. 유튜브의 ‘추천광고’ 알고리즘을 최초 개발했으며, 구글 안드로이드 빅데이터 팀 기술책임자를 역임한 바 있다. 오라클 엔지니어 출신인 박세혁 공동창업자와 함께 2013년 실리콘밸리에서 몰로코를 설립했다. 구글·아마존·트위터·골드만삭스 출신 우수인재들도 두루 영입했다. 본사는 실리콘밸리에 있고 한국, 싱가포르, 일본, 영국 등 지사에는 직원 170여명이 근무 중이다.

출처: (사진제공=몰로코)
△안익진 몰로코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모습.

몰로코는 모바일 광고 기술을 개발한다.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 사용자 행동을 예측해 효율적인 광고를 집행하도록 돕는 역할이다. 지난 2018년부터 100조건 이상의 입찰 요청을 처리했고, 현재 매달 130억건 이상의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몰로코 엔진(광고·수익화 인프라) △몰로코 클라우드(셀프 형식 프로그래매틱 광고 플랫폼) 등을 운영 중이다. 몰로코 관계자는 “광고 파트너들은 몰로코를 통해 넥슨, 넷마블, 플레이릭스(Playrix) 등 유명 퍼블리셔를 포함한 558만개 앱으로 매월 전세계 약 100억명 이상의 모바일 이용자에게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4년 연속 전년대비 평균 180%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1분기 기준 2021년 연 매출 4억달러(약 4474억원)를 예상하고 있다. 아태·유럽·북미 지역도 공략 중이다. 게임 외 커머스, 헬스케어, 데이팅, 여행, 미디어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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