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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쏟아진 인종차별…'멈춤'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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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

출처(토트넘 홈페이지 갈무리)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 이후 SNS에는 손흥민을 겨냥한 과격한 글이 쏟아졌다.


전반 33분 맨유의 스콧 맥토미니가 몸싸움 중 휘두른 손에 맞은 손흥민이 쓰러졌지만 경기는 진행됐다. 이는 골로 이어졌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득점을 취소했다. 득점 관여 상황에서 반칙이 나왔기 때문이다.

출처(트위터 갈무리)

정당한 판단이었지만 맨유의 글로벌 팬들은 분노했고, 손흥민이 ‘할리우드 액션’을 했다고 비난했다. SNS에는 그를 성토하는 글이 넘쳐났다. 사실 이런 일은 경기 결과에 따라 프로 축구경기에서 흔히 벌어지는 일이고, 선수라면 일정 부분 이겨내야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문제는 인종차별적인 댓글이 많았다는 것이다. SNS에서 일부 누리꾼은 “한국에 돌아가 개나 먹어라”, “개를 먹는 자, 너희 리그에나 가라”, “아시아 선수들은 항상 다이빙을 한다”, “북한으로 추방당해도 싼 작은 눈 난쟁이”, “아시안 다이버” 등 경기 내용과 관계 없는 인종차별적 발언이 쏟아졌다.   

손흥민 관련 악플

출처(트위터 갈무리)

동시에 한국을 모독하는 댓글도 쏟아졌다. 트위터 등에는 “손흥민 같이 다이빙을 허용한다면 한국 군대는 정말 형편없을 것”, “한국에서 ‘게이팝’이나 해라”, “안녕, 한국인들. 내 말은 서쪽에 사는 일본인들을 뜻함” 등으로 모욕하기도 했다.

출처(트위터 갈무리)

선 넘는 악플이 쏟아지자 손흥민의 소속 구단인 토트넘은 12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혐오스러운 인종 차별을 당했다. 이는 해당 플랫폼에 보고되었으며, 우리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함께 전수 조사를 진행해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다. 우리는 손흥민 선수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토트넘 공식 트위터 계정 갈무리)

최근 SNS에서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이 이어지면서 소셜 미디어 업체에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진 바 있다. 지난달 26일, 아스날의 레전드 스트라이커로 불리는 티에리 앙리는 SNS 업체들이 인종차별 등의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소셜 미디어를 보이콧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엔 잉글랜드 2부 챔피언십의 스완지시티,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등이 선수의 인종차별 피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1주일간 SNS에서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는 보이콧을 벌인다고 밝혔다.


손흥민 선수에 대한 인종차별은 외신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CNN은 12일 ‘토트넘 스타 손흥민, 프리미어 리그 패배 후 온라인 인종차별 당해’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인스타그램의 모 회사인 페이스북은 CNN에 “손흥민 선수에 대한 인종차별이 끔찍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손흥민 관련 CNN 기사

소셜 미디어 측의 입장과는 별개로 근본적인 문제는 아직도 많은 이들이 인종차별적 행위를 거리낌 없이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해외에서는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 범죄가 급증하면서 인종차별 문제가 크게 불거진 상태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등으로 자라난 분노가 아시아인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인종차별 문제는 SNS발 가짜뉴스와 게시글을 ‘나쁜 자양분’으로 삼아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력이 모자라서 질타를 받는 것과, 이를 빌미로 인종차별을 가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손흥민 선수와 같이 경기 외적인 문제로 비난 받고 고통을 당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SNS 플랫폼들의 진화된 ‘기능적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소셜미디어 측의 ‘멈춤’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12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규칙을 위반한 많은 댓글과 계정을 제거했다”며 “온라인 학대에 대처하고 이를 공유하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트위터 측은 “우리는 팬, 선수, 경기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트위터에서 하는 대화가 안전하다고 느끼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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