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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코로나19에 울고 웃은 3분기 성적표

조회수 2020. 11. 6. 15: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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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코로나19 상황 속에 표정이 엇갈렸다.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IPTV 등 미디어 사업 부문 등에서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일부 사업은 타격을 입었다. 특히 KT는 카드, 호텔 사업 자회사가 코로나19의 직접적 영향을 받으며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6일 KT를 끝으로 통신 3사는 모두 3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SK텔레콤은 매출 4조7308억원, KT는 6조12억원, LG유플러스는 2조6500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4.4% 증가, KT는 3.4%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SK텔레콤 3615억원, KT 2924억원, LG유플러스 2512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7%, 60.6% 증가, KT는 6.4% 감소했다.

무선 사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시장이 둔화되면서 단말기 수익이 줄었지만, 5G 가입자가 늘면서 매출 상승세가 지속됐다. SK텔레콤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조9406억원을 기록했다. KT는 전년 대비 0.9% 증가한 1조7421억원, LG유플러스는 5.4% 증가한 1조381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3사의 5G 누적 가입자 수는 약 924만3000명이다. SK텔레콤 426만명, KT 281만명, LG유플러스 217만3000명 수준이다. 4분기에도 애플 ‘아이폰12’ 출시 효과로 5G 가입자 상승세 지속 및 누적 가입자 1000만 돌파가 전망된다.


IPTV 등 미디어 사업은 코로나19의 반사이익을 얻었다. SK텔레콤 미디어 사업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3분기 매출은 IPTV 사업 성장 및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20.3% 증가한 96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KT IPTV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4593억원, LG유플러스는 13.2% 성장한 2926억원을 기록했다.


신사업 성장세도 이어졌다. SK텔레콤 보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3533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루어진 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성장한 2066억 원을 기록했다. KT가 신성장 동력으로 밀고 있는 B2B 사업은 전년 대비 0.8% 성장한 69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B2B 매출은 전통적인 기업회선 사업과 함께 기업IT/솔루션, AI/DX 등 신성장 사업으로 구성됐다. 이 중 AI/DX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1347억원이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수요 확대 및 솔루션 신사업 성장으로 기업인프라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2.7% 성장한 334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KT는 카드·호텔 등 그룹사가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여행과 소비 축소로 BC카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8634억원, 호텔 이용객이 줄면서 에스테이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4% 감소한 762억원을 기록했다.


통신 3사는 기존 이동통신사업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신사업 비중을 지속해서 늘려갈 방침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탈통신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신사업들의 IPO를 추진한다. 내년 하반기 앱마켓 자회사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ADT캡스·웨이브·11번가·SK브로드밴드와 중장기적으로는 티맵모빌리티(가칭)까지 IPO를 계획하고 있다. KT는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를 발표하고, 용산 데이터센터를 개소하며 B2B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소비자 대상 B2C 통신 사업을 중심으로 5G 기반 B2B 사업 실증, 사례 발굴을 늘려가며 미래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By 리포터 이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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