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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줄리뷰] 샤인 머스캣과 검은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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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가 없고 기준도 없고 전문성도 없는 파격 기획.
아무거나 골라잡아 내 맘대로 분석하는 10줄 리뷰.

어느 순간 대세로 떠오른 과일 샤인 머스캣. 청포도의 일종으로 1980년대 일본에 의해 개량된 품종이다. 높은 가격대로 ‘프리미엄 과일’이라 불린다. 기자와는 초면이다.

생각보다 크다. 긴 부분의 길이만 보면 기자의 새끼손가락 두 마디보다 길다.

한 송이 한 송이 정성스레 흐르는 물에 씻는다. 거봉보다 단단하고 무겁다.

오늘의 와인은 ‘가또 네그로(Gato Negro)’. 스페인어로 검은 고양이라는 뜻이다.

출처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촬영=김주리 기자

이름의 유래는 이렇다.


어느날 제조사인 산 페드로(San Pedro)의 와이너리에 검은 고양이가 몰래 숨어 들어왔다. 이를 본 사람들은 고양이를 해하지 않고 두었으며 그날 이후 포도밭이 풍년을 이루기 시작했다. 와인사업도 기적처럼 흥행을 이뤄 이는 오늘 날 산 페드로 성공의 밑바탕이 됐다. 산 페드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가또 네그로라는 이름의 와인을 만들었다.

단순한 마케팅 스토리일 수도 있겠지만 가끔은 이런 로맨틱한 이야기를 믿는 것도 나쁘지는 않죠?

동화같은 이야기에 마음도 들뜨겠다 오늘은 특별히 안주를 하나 더 추가한다. 기자의 ‘최애’ 간식 중 하나인 블루 치즈다. 곰팡이 피고 구린내나는 그 치즈 맞습니다.

다소 강한 맛과 향 때문에 한국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블루 치즈. 사실 블루 치즈는 포도와 함께 먹으면 정말 기가 막힌 맛이 난다. 꿀에 찍어먹는 고르곤졸라 피자에 사용하는 치즈도 블루 치즈다. 샤인 머스캣과의 조합은 어떨지?

주전부리 완성!

샤인 머스캣 먼저 시식해보고, 입 헹군 후 와인 한 모금 마셔보고, 블루 치즈도 따로 먹어봄. 머스캣과 치즈를 함께 먹고 와인도 마셔봄.

여기가 천국이구나.

당도가 높은 포도와 망고를 섞은 듯한 맛과 단단한 질감의 샤인 머스캣은 거봉의 업그레이드 버전같다. 지나친 단 맛이 블루 치즈의 매쾌한 고소함과 환상적으로 어우러진다. 입을 비웠을 때쯤 가또 네그로를 한 모음 입에 머금었다 삼키면 세미 스윗(Semi Sweet) 화이트 와인의 맛이 골고루 퍼지며 부드러움과 우아한 까칠함을 변덕스럽게 선사한다. 세 가지 모두 맛이 강함에도 전부 다 살아있다. 훌륭하다. 엑설런트(excellent/εksεlɑ̃)!

다소 가격이 높지만, ‘우아한 변덕’이 만드는 조화를 맛보고 싶다면 강력하게 추천.



※ ’10줄리뷰’는 뒷광고 기사를 작성하지 않습니다.
※ ’10줄리뷰’는 건전하고 공정한 쇼핑 문화를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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