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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N] 1인 유튜버 월급은 178만원?…콘텐츠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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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돈을 번 유튜버는 8살의 ‘라이언 카지(연간 2600만달러, 약 300억원)’였다. 이는 어린이를 넘어 누구나 유튜버의 꿈을 갖게 만드는 대목이다. 이제 유튜브는 스마트폰이 대중화 된 현 시대의 ‘보물창고’가 됐다. 짧게 보는 ‘스낵컬쳐’부터 전문가들이 참여한 알짜정보까지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가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다.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유튜버를 포함한 ‘크리에이터(콘텐츠 창작자)’가 초등학생 장래희망 직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인 유튜버, 한 달에 178만원 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해 업로드 한다고 바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도 아닐 뿐더러, 1인 유튜버는 생각만큼 큰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실정이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향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귀속분 사업장 현황 신고를 제출한 1인 미디어 창작자 면세사업자 58명이 총 12억4100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1인당 월 평균 178만원 꼴이다. 실제 활동 인원 대비 신고 인원이 미미해 해당 금액을 1인 유튜버의 월 평균 수입으로 확정하긴 어렵지만 관련 수입 신고 자료가 처음 확보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2월 조사한 ‘2018년 임금근로자 연봉 분석을 보면’ 전체 근로자 1544만명의 평균 연봉은 363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소득세 등을 공제한 후 받는 실수령 월급이 268만원이 됨을 뜻하는데 나홀로 유튜버는 이보다 낮은 금액을 받는 셈이다.


그러나 유튜버에 대한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라는 코드가 신설된 후 총 691명의 사업자가 등록됐는데 근로자나 시설을 두지 않은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는 332명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기업형으로 진행하는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는 359명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기업형 유튜버는 같은 기간 얼마의 수입을 올렸을까. 국세청이 기재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형 유튜버가 올해 초 신고한 지난해 하반기 수입은 총 184억9000만원이다. 이는 1인(기업)당 월 평균 933만원 수준이다. 1인 유튜버와 기업형 유튜버의 수입은 단순 비교만 해도 다섯 배가 넘는 차이를 보인다. 수입 차이로도 큰 격차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나홀로 유튜버들의 도전은 지금 이 시각에도 계속되고 있다.


나홀로 하려니 이것 저것 힘드네


전문가들은 나홀로 유튜버가 증가하는 이유로 국내 미디어 콘텐츠의 소비 성향, 인건비, 콘텐츠 제작 규모 등 다양한 배경이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스마트폰과 통신 기술의 대중화로 모바일 위주의 미디어 콘텐츠 소비가 늘면서 유튜브는 필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등극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업체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유튜브 앱 월간 사용자가 4319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전체의 83%에 달하는 규모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유튜브 앱을 사용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국내에서 서비스 되는 미디어 플랫폼이 다양화 됐지만 유튜브에 대한 접근성이 가장 높은 만큼 잠재력도 유지되는 모습이다. 타 플랫폼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는 크리에이터도 유튜브 계정을 개설하고 수익을 창출할 만큼 거대한 플랫폼이 됐다.


특히 유튜브는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기회의 공정성’ 측면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현재 유튜브의 운영 정책에 따르면 △파트너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국가가 지역에 거주할 것 △최근 1년간 채널 공개 동영상 시청 4000시간 이상 준수 △구독자 수 1000명 초과 △연결된 애드센스 계정 보유 등의 조건이 있어야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이 부분에서 1인 유튜버들은 갈림길에 선다. 기획, 촬영, 편집, 업로드까지 모든 과정을 혼자 감수하기 때문에 기업형 유튜버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데다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하기 때문에 콘텐츠에 대한 피드백을 받기 어려운 구조다.


스마트폰만 있어도 방송이 가능한 타 플랫폼에서 인기를 얻은 후 전문 인력을 갖춰 유튜버에 도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터넷 방송에서 재미있는 부분을 가공해 보기 좋게 올린 유튜브 콘텐츠는 시청자로 하여금 더 많은 클릭과 좋아요를 유도한다. 결국 유튜버의 수입 차이는 콘텐츠 제작 규모와 콘텐츠의 재미에서 오는데 나홀로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들은 시작부터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문가들은 1인 유튜버에 도전하기 전에 자신만의 특별한 콘텐츠를 만들고 고정 팬층을 두텁게 만든 후 유튜브 수익은 부가적으로 창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업화된 유튜버와 상대적인 수입 차이를 보이는 것은 콘텐츠의 양과 질 모든 측면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에서 차별화된 사각지대를 노려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콘텐츠업계 관계자는 “구독자 수백만 명을 보유한 대형 유튜버를 보면 타 플랫폼에서 큰 인지도를 쌓은 후 채널을 개설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유튜브가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수익을 창출하는 정책을 유지하는 만큼 장기적인 안목으로 콘텐츠를 쌓아두는 선행 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By 리포터 채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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