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썩 온라인] 정용진 부회장 SNS의 "#어쩌라고"

조회수 2020. 10. 7. 22: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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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6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 누리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언론과 누리꾼의 지적을 정면으로 받아친 내용이 화제다.

출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SNS 갈무리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5일 스타필드 안성 방문 당시 노브랜드 매장 앞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에 누리꾼과 일부 언론은 ‘현재 경기도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왜 벗었느냐’며 마스크 미착용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구설수에 오르기 전, 정 부회장은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6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사진 찍으시는 분이 벗으라는데 #어쩌라고 하튼 현장 와보지도 않고”라고 쓴 것이다. 실제로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안성 현장을 둘러보는 동안 마스크를 계속 착용했으나 사진 촬영할 때만 사진사의 요청에 따라 마스크를 잠시 벗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SNS 갈무리

일반적으로 이런 지적이 발생하면 논란 확산을 막고자 ‘사려 깊지 못했다’, ‘처신에 신중하지 못했다’는 표현을 쓰며 사과하는 경우도 많은데 정 부회장은 정반대로 반박한 것이 눈에 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정용진 부회장의 볼멘소리에 웃음을 터뜨렸다. 인스타그램에는 “사진사 요청으로 잠깐 벗은 걸로 논란이라니”, “어쩌라고 해시태그 보니 진짜 세상 억울한 듯”, “탄산음료 끊었는데 사이다네” 등의 댓글을 올리며 응원했다.


정용진 부회장의 파격적인 SNS 소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에 경주월드를 찾았을 때는 자녀들과 지도를 함께 보는 사진을 올리며 “누구나 다 야심 찬 계획을 세움. 쪄 죽기 전까지는”이라는 글을 올렸고, 지난 3일에는 “#코로나바이러스 퇴출을 위하여- #코로나맥주는무슨죄”라는 글과 함께 맥주병을 부딪치는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출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SNS 갈무리

기존의 딱딱하고 권위적인 회장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근한 발언과 격의 없는 모습으로 누리꾼과 소통하는 정용진 부회장의 행보는 개인 호감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평을 들었다.


이번에 정 부회장이 찾은 스타필드 안성 방문의 경우 당초 추석 연휴 이전 오픈을 검토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연기하다 추석 연휴 이후인 7일로 개장일을 확정했다. 마스크 미착용 논란이 일어날 뻔했으나 이번 SNS 게시글을 통해 정 부회장은 ‘할 말은 한다’는 거침없는 이미지를 쌓는 동시에 스타필드 안성 홍보를 통해 그룹의 영업활동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정 부회장은 43만8000명의 팔로워가 있으며 지금까지 30개의 게시물을 올렸다. SNS 계정은 정 부회장이 직접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y 리포터 김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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