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단독] 250만 유튜버 BJ양팡, '팡플렉스'로 복귀 시동

조회수 2020. 9. 17. 17:44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출처: /사진=양팡 유튜브 채널 갈무리

현재 활동을 중단한 250만 구독자 보유 유튜버 ‘양팡(본명 양은지)’이 신규 콘텐츠로 복귀할 전망이다. 넷플릭스와 유사한 디자인의 ‘팡플렉스’ 상표권을 출원했고 내용은 쇼핑 관련 미디어 콘텐츠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앞서 양팡은 뒷광고 등 일련의 논란에 대한 친필 사과문 영상을 지난달 게재한 후 영상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갑자기 등장한 ‘팡플렉스’


17일 <블로터> 취재 결과 양팡의 소속사인 양팡컴퍼니가 지난 15일 ‘팡플렉스(PANGFLEX)’라는 상표권을 출원했다. 해당 상표의 경우 넷플릭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검정 바탕, 빨간 영문 폰트, 곡선 형태로 휘어진 형태가 얼핏 보면 넷플릭스 BI를 떠올리게 한다.

상표권은 등록한 상표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로, 상품 출시가 구체화 되지 않은 단계에서도 상표권부터 출원해 이용권리를 선점하는 사례도 많다. 양팡컴퍼니 역시 같은 취지로 보인다. 다만 초기 단계에서 이용권리를 선점하기 위해 상표권을 출원하는 경우 상품명 외에 추가 정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콘텐츠업계는 팡플렉스에 디자인 도안까지 첨부한 것을 볼 때 양팡컴퍼니가 서비스를 염두에 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팡의 영문명에서 딴 것으로 추측되는 ‘팡(FANG)’과 ‘플렉스(FLEX)’가 결합된 것을 보면 쇼핑 관련 미디어 콘텐츠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

콘텐츠 성격은 출원된 세 가지 상표권의 상품분류(38류, 41류, 42류)를 통해 유추할 수 있다. 이는 △통신업 △교육업·훈련제공업·연예오락업·스포츠 및 문화활동업 △과학적, 기술적 서비스업 및 관련 연구·디자인업·산업분석 및 연구 서비스업·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디자인 및 개발업이다.


양팡컴퍼니는 어떤 회사


법원 인터넷등기소를 통해 법인 등기를 열람해 본 결과 주식회사 양팡컴퍼니는 부산시에 소재한 법인으로 지난 2월 27일 등기를 마친 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대표이사는 양팡 본인이며 그의 가족들이 사내이사와 감사로 이름을 올렸다.

출처: 블로터가 입수한 양팡컴퍼니 등기 증명서. /사진=법원 인터넷등기소 자료

해당 등기 증명서에 따르면 양팡컴퍼니는 오락 및 문화 영상콘텐츠 제작, 광고 및 행사 대행, 전자상거래, 관련 부대사업 일체를 아우른다.


실제로 양팡은 유튜브를 포함한 개인 방송과 이를 통한 광고 및 쇼핑 등의 사업을 진행해왔다. 쇼핑의 경우 뷰티, 의류 제품을 판매중인 온라인 쇼핑몰 ‘양팡샵(YANGPANG#)’을 운영중이다. 


양팡샵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양팡샵은 양팡과 팡버지(양팡의 아버지)가 콜라보 해 만들어진 브랜드 쇼핑몰’이라고 명시돼 있으며 대표자는 그의 언니로 등록됐다. 만약 양팡이 팡플렉스를 통해 쇼핑 관련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경우 양팡샵과 연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출처: 양팡 가족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양팡샵. /사진=양팡샵 홈페이지 갈무리

양팡 복귀설은 지난달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이번 사례처럼 구체적인 콘텐츠 상표권이나 행사에 대한 정보는 전무했다. 지난달 중순에는 ‘청춘페스티벌 2020’ 라인업에 양팡이 포함된 것을 두고 행사가 시작되는 이달 말 양팡이 복귀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으나 참가자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일축됐다.


콘텐츠업계 관계자는 “팡플렉스 상표권 출원인이 주식회사 양팡컴퍼니인 것을 보면 양팡 측이 대리인을 통해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활동을 중단한 만큼 추후 활용할 수 있을 만한 콘텐츠를 선점하기 위한 절차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팡은 2015년부터 인터넷방송을 시작해 25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양팡 YangPang’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평생 반성하며 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한 후 기존 유튜브 콘텐츠를 모두 삭제한 상태다.


By 리포트 채성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