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빠진 애플 행사..주역은 애플워치·아이패드

조회수 2020. 9. 16. 11: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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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잔치에 아이폰이 빠졌다. 대신 애플워치와 아이패드가 주연으로 나섰다. ‘애플워치6’, ‘애플워치SE’, ‘아이패드 8세대’, ‘아이패드 에어 4세대’가 차례로 무대 위에 올라 ‘아이폰12’의 빈자리를 채웠다. 9월에 아이폰이 발표되지 않은 건 2012년 ‘아이폰5’ 이후 처음이다.


애플은 15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고 애플워치와 아이패드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날 팀 쿡 애플 CEO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 애플 제품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애플워치와 아이패드를 소개했다. 이날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진 제품은 혈중 산소 센서를 탑재한 애플워치6와 아이패드 프로를 닮은 아이패드 에어 4세대다.

‘애플워치6’…코로나19도 예방?


애플워치6는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애플워치4’에서 시작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애플은 애플워치6를 통해 이용자의 혈중 산소 포화도(SpO2)를 언제든 간편히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산소 포화도는 적혈구에 의해 폐에서 신체 전반에 운반되는 산소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로, 산소가 공급된 혈액이 얼마나 신체에 잘 순환되는지를 보여준다.


이를 위해 새롭게 탑재된 혈중 산소 센서는 제품 후면 크리스탈의 4개 포토다이오드와 함께 녹색, 적색 및 적외선 등 4개 LED 클러스터를 활용해 혈액의 반사광을 측정한다. 여기에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더해 15초 이내 혈중 산소 포화도를 측정한다.

애플은 의료계 연구진과 함께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기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코로나19 감염 여부 초기 진단에 활용 가능한지에 대한 연구도 포함된다.


성능도 개선됐다. ‘아이폰11’ 시리즈에 적용된 ‘A13 바이오닉’ 기반의 ‘S6’ 프로세서를 탑재해 최대 20% 빨라진 성능을 제공한다. 


애플에 따르면 성능을 높이면서도 개선된 전력 효율을 통해 최대 18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유지했다. 충전 속도도 개선돼 1시간 반 이내 충전이 완료된다.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AOD, Always On Display)는 최대 2.5배 밝아졌다. 또 상시감지형 고도계가 탑재돼 고도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 밖에도 아이폰11에 들어간 UWB(Ultra Wideband, 초광대역통신) 기술이 적용돼 디지털 열쇠 등 각종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충전기 어댑터는 기본 구성품에서 제외된다. 애플은 환경 보호의 일환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가격은 일반 GPS 모델이 53만9000원, 셀룰러 모델이 65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전작과 같은 가격이다. 미국 등 27개 국가에는 18일 출시되며, 국내 출시일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30만원대 ‘애플워치SE’


보급형 모델 ‘애플워치SE’도 함께 발표됐다. ‘애플워치5’에 기반한 제품으로 30만원대 가격을 앞세웠다. 디자인은 애플워치6와 같고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상시감지형 고도계 등도 동일한 센서가 탑재됐다. 광학 심박 센서도 같다. 


프로세서는 애플워치5에 탑재된 ‘S5’가 적용됐다. 화면을 계속 켜놓는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AOD) 기능은 빠졌다.


가격은 일반 GPS 모델이 35만9000원, 셀룰러 모델이 41만9000원부 시작한다.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다.


‘프로’ 닮은 ‘아이패드 에어 4세대


발표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아이패드 에어 4세대’도 등장했다. 예상대로 프로 모델에 기반한 베젤리스 디자인을 갖췄으며, 얼굴 인식 방식인 ‘페이스 아이디’ 대신 지문 인식 ‘터치 아이디’가 상단 버튼에 적용됐다. 


제품 크기는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모델과 같지만, 화면 크기는 10.9인치로 프로보다 약간 더 작다.

디스플레이 사양은 프로 모델과 비슷하지만, 일부 급을 나눴다. 120Hz 주사율을 지원하지 않으며, 화면 밝기가 최대 500니트로 프로 모델보다 100니트 낮다.


해상도는 2360×1640 수준이다. 프로 11인치 모델은 2388×1668 해상도를 제공한다. P3 와이드 컬러, 트루톤 디스플레이, 반사 방지 코팅 등은 동일하게 적용됐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프로세서다. 아이패드 에어 4세대에는 A14 바이오닉 칩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5나노 공정 기술이 적용됐으며, 6코어 CPU, 4코어 그래픽 아키텍처로 구성됐다. 


전작보다 CPU 성능은 40%, GPU 성능은 30% 개선됐다. 또 2세대 머신러닝 가속기가 탑재돼 기존 제품보다 10배 빠른 머신러닝 연산 속도를 제공한다. 


오는 10월 발표될 ‘아이폰12’에도 같은 프로세서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폼팩터가 프로 11인치 모델과 같은 만큼 액세서리도 호환된다. ‘애플펜슬 2세대’, ‘매직 키보드’,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 등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색상은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로즈 골드, 그린, 스카이 블루 등 5종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와이파이 모델이 77만9000원, 셀룰러 모델이 94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미국 등 30개국에 10월 중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일은 추후 공개된다.


성능 개선한 ‘아이패드 8세대’


성능을 개선한 일반 아이패드 모델도 나온다. 아이패드 8세대는 기존 7세대와 같은 폼팩터에 A12 바이오닉 칩을 적용한 제품이다. ‘아이폰XS’ 시리즈에 탑재됐던 프로세서를 적용해 전작보다 CPU 성능은 40%, GPU 성능은 2배 개선했다. 


애플은 “가장 많이 팔린 윈도우 노트북 대비 최대 2배, 안드로이드 태블릿 대비 최대 3배, 크롬북 대비 최대 6배가량 더 빠르다”라고 강조했다.


10.2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 사양은 전작과 같다. 카메라도 동일하다. 화면 하단의 터치 아이디도 그대로다. 애플펜슬 1세대를 지원하며, 스마트 키보드를 비롯한 나머지 액세서리도 전작과 호환된다.


색상은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3종. 가격은 와이파이 모델이 44만9000원, 셀룰러 모델이 61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다.


By 리포터 이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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