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스]두산중공업 사태, '반 년'의 기록

조회수 2020. 9. 9. 10: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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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재계와 산업계를 가장 뜨겁게 달궜던 이슈는 ‘두산중공업 사태’였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자회사인 두산건설에서 시작된 경영난으로 지난해부터 어려움을 겪었죠. 두산중공업이 국책은행의 유동성 지원을 요청한지 어느덧 6개월이 지났습니다. 두산중공업 사태는 현재 ‘진화’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두산그룹은 지난 4일 △두산중공업의 1조3000억원 유상증자 △오너일가 등 특수관계인의 두산퓨얼셀 지분 무상 증여 △두산솔루스 및 ㈜두산 모트롤BG 매각 계약 체결 등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획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이 3조6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한 후 처음 나온 결과물입니다.


두산그룹의 계획대로 순항할 경우 약 1조5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하게 됩니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을 살리기 위해 약 3조원의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는데요. 300%에 육박하는 부채비율은 200% 초반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입니다. 유상증자로 마련한 재원 1조3000억원으로 차입금을 상환할 경우 단기차입금은 3조1358억원으로 감소합니다.


두산타워 매각을 비롯해 두산인프라코어 등 계열회사의 매각을 추진 중인 만큼 두산그룹은 차입금 상환에 필요한 ‘급한 불’은 끈 셈입니다. 6개월째 지속된 유동성 부족 사태는 일단락된 셈이네요.


By 리포터 구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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