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워싱턴 30분에 주파!' 첫 삽 뜬 하이퍼루프

조회수 2017. 8. 28.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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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증은 사라질 수 있을까.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호손 지역의 시의회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만든 교통 혁신 프로젝트 기업 ‘보링컴퍼니’의 지하 터널 공사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보링컴퍼니는 ‘교통체증 해결 방법으로 땅속 터널을 파서 차를 운반하면 어떨까?’하는 일론 머스크의 발상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교통체증을 격렬하게 싫어했던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교통체증 정말 짜증난다. 땅 파는 기계로 터널을 파야겠다"라는 트윗을 올린 적이 있는데, 이걸 정말 현실로 만들어버린 것이죠. 


그래서 회사 이름도 ‘지루하다’와 ‘땅을 뚫다’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보링(Boring)’컴퍼니가 됐습니다. 

<데일리브리즈> 보도에 따르면 호손 시의회는 보링 컴퍼니 지하 터널 건설안을 표결에 부쳤고, 그 결과 찬성 4표, 반대 1표로 지하 터널 건설이 통과됐습니다. 


이로써 스페이스X 본사가 있는 호손 서쪽 부근 도로에 일론 머스크의 시험용 지하 터널이 만들어지게 된 거죠! 깊이는 44피트(13미터), 길이는 3km 정도가 될 거라고 하네요.

그렇다면 땅속 터널 공사는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브렛 호튼 스페이스X 시설 및 건축 담당 수석 이사는 시의회 회의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든 일은 지하에서 일어납니다. (주민들은 공사를) 보지도 듣지도 느끼지도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대형 컨설팅 회사의 구조 디자이너를 고용해 로스앤젤레스 메트로 사양을 기반으로 터널을 설계했습니다. 검증된 기술과 입증된 수단,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터널 공사로 생기는 영향 등을 적극적으로 관리 및 점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지면이 0.5인치라도 가라앉으면 즉시 작업을 중단할 것이라고도 말했죠.

미국 유명 IT매체인 <더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보링컴퍼니의 지하 노선은 스페이스X 소유 땅 안에서 운행된다고 합니다. 개인 소유 주거지나 상업용 부동산 지역은 거쳐가지 않는다고도 하고요. 


보링컴퍼니는 지하 터널을 로스앤젤레스 전역으로 확대해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까지 연결할 예정입니다. 추후 보링컴퍼니의 지하 터널로 뉴욕에서 워싱턴 DC까지 30분 내로 이동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게 이들의 목표죠.
 


보링컴퍼니는 스페이스X의 주차장 지하에 테스트 터널을 뚫고 운송 시험까지 완료한 바 있습니다. 첫 삽은 잘 떴는데, 앞으로도 잘 해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보링컴퍼니의 지하 터널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교통이 혁신적으로 바뀌지 않을까요?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지각하는 사람들은 변명거리가 하나 줄어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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