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조립식 스마트폰 '아라', 페이스북이 완성할까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7월20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조립식 전기 기계 장치’를 특허 출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피커, 마이크, 터치 디스플레이, GPS를 모두 통합하고 전화로도 기능하는 조립식 전자 기기라. 어쩐지 익숙하지 않나요?
구글의 모듈식 휴대전화 프로젝트, ‘아라’가 데자뷰처럼 떠오릅니다.
아마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 거예요. 프로젝트 아라는 구글의 조립식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개발 프로젝트였습니다.
원래 모토로라에서 진행되던 프로젝트였고 구글로 넘어가서도 몇 년 동안 연구개발이 이어졌는데요, 나올 듯 말 듯 그렇게 프로토타입만 나오다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지난해 9월 결국 연구가 중단됐습니다.
구글의 레지나 듀간이 페이스북으로 둥지를 옮긴 것이 프로젝트 아라 중단 이유로 거론되기도 했죠.
이후 프로젝트 아라의 핵심 구성원 3명 가량이 페이스북의 빌딩8 그룹에 합류하면서 아라폰이 페이스북에서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합류한 빌딩8은 <비즈니스 인사이더> 표현을 빌리자면 ‘하드웨어 연구소’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페이스북의 미래를 연구하는 팀입니다.
애플과 구글, 모토로라 출신 인재들도 속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페이스북이 지난해 조립식 전자제품 플랫폼 스타트업인 내슨트 오브젝트도 인수한 것으로 볼 때 페이스북이 그리는 미래에 모듈폰이 있다는 추측은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조립식 하드웨어의 한계를 페이스북이 어떻게 극복해낼지는 아직 물음표로 남아있습니다.
빛을 보지 못한 모듈폰 아라가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에 나올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