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화성테마파크' 사업 박차..땅값만 8600억

조회수 2021. 3. 18. 15: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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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미지=신세계)
국제화성테마파크 조감도.

신세계그룹이 한국판 디즈니랜드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추진 중인 화성국제테마파크 건설을 위해 부지를 8670억원에 매입했다. 지난해 사업 추진 별도 법인 설립 이후 토지 매입에 나서는 등 테마파크 건설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17일 신세계화성은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약 8670억원에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일원에 위치한 토지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토지규모는 322만1434㎡이며 취득 예정일은 오는 3월 19일이다. 신세계화성은 화성테마파크 건설 추진을 위해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이 합작해 세운 법인이다.


같은 날 신세계화성은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로부터 유상증자를 실시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양사의 유상증자 금액은 각각 855억원, 95억원으로 총 유상증자 금액은 950억원이다. 출자 후 신세계화성 지분율은 신세계프라퍼티가 90%, 신세계건설이 10%다.


토지 매입 금액 8670억원은 테마파크 전체 투자비용 4조5700억원의 약 2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다만 신세계화성은 분할 납부를 통해 재무부담을 최소화할 전망이다. 공시에 따르면 계약금 10%를 먼저 낸 뒤 잔금은 10년에 걸쳐 분할 납부한다고 명시돼 있다. 연간으로 따지면 860억원씩 나눠 내는 셈이다.


신세계그룹은 2018년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에 단독입찰해 사업을 따냈다. 화성에 국제테마파크 사업을 세운다는 계획은 지난 2007년 처음 세워졌으나, 글로벌 금융위기를 비롯해 사업자들과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으며 재추진과 무산이 반복됐었다.


신세계그룹은 2023년에 착공하고 2026년 부분 개장 후 2031년 전체 개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상당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과거 비전 선포식에서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신세계는 앞으로 진행될 테마파크 사업 자금조달을 문제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토지금액을 10년에 걸쳐 분할납부하고 국내외 다양한 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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