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쪼개기 나선 카카오, '동학개미' 움직일까

조회수 2021. 2. 27.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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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주식 1주를 5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이른바 ‘동학개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인 25일 이사회를 열고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보통주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발행 주식 수는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늘어나게 됐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한 비율로 분할해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뜻한다. 카카오 측은 이번 액면분할에 대해 “주당 주가를 낮춰 보다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주식가격이 낮아져 소액주주들의 접근성이 완화되면 거래량이 늘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날 코스피 약세장 속에서도 장중 한때 카카오 주가는 50만원대를 기록하는 등 주식 액면분할 소식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네이버도 2018년 10월 주식 1주를 5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70만원대에 달하던 주가가 13만원대로 낮아졌다. 네이버의 종가는 25일 기준 38만3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2018년 5월 액면분할을 단행, 265만원이던 주가가 5만3000원까지 낮아지게 됐다. 주가 부담이 줄어들자 소액주주 수가 대폭 늘어, 2018년 3월31일 24만1414명이던 주주 수는 지난해 6월30일 145만4373명으로 5배 가량 증가했다.


한편, 카카오는 다음달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액면분할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주총 통과 시 4월12일부터 14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되며, 4월15일부터는 액면분할된 가격으로 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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