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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스타트업②]삼성·SK도 뛰어든 헬스케어…스타트업도 기술·아이디어 ‘중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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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은 국가의 미래 경쟁력의 원천이다. 스타트업들은 기존의 기업들이 생각하지 못한 틈을 파고드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네이버·카카오·쿠팡·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도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뭉친 창업 멤버들이 소규모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모빌리티에서 쏘카가 등장했고 생활 중고거래에서는 당근마켓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2021년에는 어떤 스타트업들이 혁신 서비스로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을까?<블로터>는 주요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스타트업들이 모인 단체 등에 2021년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을만한 가능성을 갖춘 스타트업이 어디인지 물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곳은 △네이버 D2SF △블루포인트파트너스 △구글캠퍼스 △퓨처플레이 △소풍벤처스 △디캠프 △스파크랩 △매쉬업엔젤스 △아산나눔재단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등 총 11곳이다. 이 단체들은 108개(단체간 중복 기업 포함)의 스타트업들을 일상을 바꿔놓을 수 있을 곳으로 꼽았다. 108개 스타트업들을 산업 분야로 구분해보면 에듀테크·헬스케어·푸드테크 등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블로터>는 3회에 걸쳐 에듀테크·헬스케어·푸드테크 등 세 분야를 중심으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한다. 이후 이번 설문조사에서 선택받은 기업들에 대해 심층 분석 후 주요 스타트업의 최고경영자(CEO) 인터뷰까지 기획을 이어갈 예정이다. 첫 회 에듀테크에 이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 ‘헬스케어’ 분야에 대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1곳의 VC·AC·스타트업 단체들이 꼽은 ‘2021년 일상을 바꿀 스타트업’ 리스트

출처(자료=VC·AC·스타트업 단체)

코로나19는 ‘뉴노멀(New Normal·새 표준)’의 문을 열었다. 산업계는 비대면·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냈다. 의료부문도 예외는 아니었다.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ICT와 연결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급부상했다. 삼성과 SK 등 기존 대기업들도 헬스케어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하며 기업의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원격의료를 비롯해 예방·진단 등 전반적인 건강관리의 필요성에 산업계 전반에 걸쳐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VC·AC·스타트업 단체들에게 ‘2021년 일상을 바꿀 스타트업’을 물은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이 유망주로 꼽은 총 108개 스타트업 가운데 헬스케어를 겨냥한 스타트업의 수가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유망주로 꼽힌 스타트업 중 헬스케어 관련 서비스를 선보인 곳은 △휴이노 △엑소시스템즈 △뉴로핏 △휴레이포지티브 △휴먼스케이프 △에이치디정션 △웰트 △아이크로진 △제노플랜 △케어닥 등 10곳이다.

헬스케어는 질병의 치료, 예방, 건강관리 과정을 일컫는다. 디지털과 연결되면서 세계적인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전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600조원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제도적 장벽으로 인해 성장이 더뎠지만, 정부 정책이 달라지면서 시장의 활로가 트이게 됐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비롯해 정부가 바이오 헬스 육성책 등을 내놓는 등 규제 빗장을 푼 데 따라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휴이노의 웨어러블 의료기기.

출처(사진=휴이노)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원격의료다. 휴이노는 이 가운데서도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를 개발 중인 스타트업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웨어러블 의료 솔루션을 만들고 이 기기들을 바탕으로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가 자신의 생체신호를 측정하면 의사가 이를 보고 응급 시 유선전화, 문자메시지, 카톡 등 온라인을 통해 병원으로 안내하는 식이다. 퓨처플레이 관계자는 “휴이노의 AI 기술을 이용하면 부정맥을 99% 이상 정확도로 잡아낸다”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약 대기업과의 협업이 진행 중이어서 성장성이 높게 전망된다”고 말했다. 휴이노는 지난 2019년 2월 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실증특례 지정을 받기도 했다.


엑소시스템즈는 근골격계 재활솔루션 ‘엑소리햅’을 개발했다. 다리에 착용하는 무릎 질환 치료 기기로, 전기 자극으로 근육의 재활과 성장을 돕고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분당서울대병원 등 근골격계 재활 전문 의료진과 함께 만든 솔루션이다. 원격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집에서 무릎 치료를 할 수 있다. 채팅·화상전화로도 건강관리를 상담해준다. 지난 ‘CES 2020’에서 혁신상을, 아산나눔재단이 주최한 정주영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의 건강을 관리해주는 스타트업들도 유망성을 인정받고 있다. 대표주자인 휴레이포지티브는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식사부터 복약, 운동 등 생활습관을 맞춤형으로 관리해준다. 이 회사가 서비스 중인 ‘마이헬스노트’는 임상연구를 통해 앱으로 혈당관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기도 했다. 주요 고객사는 병원, 제약사 등이다. 식품, 제약회사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총 15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앞으로는 비만과 체중관리 등 일반인을 위한 건강관리로도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구글캠퍼스·매쉬업엔젤스로부터 일상을 바꿀 스타트업으로 꼽힌 휴먼스케이프도 환자들의 데이터가 주축이다. 특징은 20여개 희귀난치질환 환자들이 대상이라는 점이다.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인 ‘레어노트 2.0’은 이들에게 필요한 치료제 개발 현황과 의학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환자들의 동의 하에 유전자 검사 결과나 증상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제약회사·연구기관이 임상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있다. 구글캠퍼스 관계자는 “희귀질환 환자와 보호자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치료기회를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라고 귀띔했다.


병원의 데이터를 바깥으로 확장해주는 데 주력하는 스타트업도 있다. 에이치디정션은 AI 진단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 솔루션과 연동 가능한 EMR(Electronic Medical Record·전자건강기록) 플랫폼 ‘트루닥’을 만들었다. 기존 EMR은 병원 내 독립 서버에 고립돼 있다. 스마트워치 등 외부와의 연동이 어려운 데다가 의료인들조차 쓰기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안과 전문의인 장동진 대표는 현장에서 겪은 불편을 바탕으로 병원 안팎을 연동한 트루닥 개발에 뛰어들었다. 데이터 활용도를 높여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웰트’의 스마트 벨트.

출처(사진=웰트)

디지털 치료제도 촉망받는 분야다. 질병의 예방·관리·치료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고품질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디지털 치료제라 칭한다. 스마트폰 앱, 게임, VR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약처럼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전자 C랩(사내벤처) 출신인 웰트는 지난 2019년부터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스마트벨트를 만드는 곳이다. 벨트에 센서를 내장해 허리둘레, 식습관, 운동량,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 등을 감지한다. 앱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비만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식이다. 사용자의 보행습관을 분석하는 ‘낙상 예방 알고리즘’도 탑재했다.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통해 이 같은 기술이 치료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뉴로핏은 AI를 기반으로 뇌 진단 치료·예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다. 치매 진단 뇌 자기공명영상(MRI) 분석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106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핵심기술로는 97개 뇌 영역의 구조 정보를 1분 안에 수치화 하는 뇌 구조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영상 판독 시 의사가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뇌 위축까지도 판단할 수 있는 치매 진단 보조 솔루션 ‘뉴로핏 아쿠아’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유전자 분석도 떠오르는 사업이다. 아이크로진은 전체 유전자 서열을 분석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여기에 기초해 피부건강과 생활습관을 분석해준다고 한다. 대용량 유전체 데이터 분석 기술을 클라우드 공유 플랫폼에도 접목했다. 개인이 직접 유전자 분석을 의뢰할 수 있는 ‘아이서치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병·의원 연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특정질환 예측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탈모·성조숙증 예측 서비스를 출시했고 향후 비만과 암 등으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 회사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미국 버지니아에도 독립된 법인을 설립했다.


제노플랜은 침(타액) 한 방울로 유전자를 분석해준다. 웹과 스마트폰 앱으로 체지방 분해능력·탄수화물 대사 능력 등 각종 데이터를 자세하게 받아 볼 수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고객(B2B)을 집중 공략했다. 보험 판매회사, 제약사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싱가폴에도 법인을 두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엔 유전자증폭(PCR) 방식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개발·상용화했다. 올해는 유전적 질병을 미리 예측해 예방할 수 있는 맞춤형 진료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돌봄 영역도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케어닥은 실버케어에 주력하는 스타트업이다. 국가 기관 평가와 실사용자 후기를 통해 검증된 정보를 기반으로 노인돌봄 서비스 전문가·요양 시설 정보를 중개하는 사용자 맞춤형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요양시설 데이터를 바탕으로 요양업체를 비교해주고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추천을 지원한다. 특히, 업계 최초로 간병인과 요양보호사의 프로필 제공에 나선 바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11곳의 기업·단체들 가운데 네이버D2SF는 △아이크로진 △휴레이포지티브 △에이치디정션 등 세 곳을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추천했다. 아산나눔재단은 포리폴리오사 중에서도 △엑소시스템즈 △웰트 등을 유망주로 꼽았다. 구글캠퍼스는 △휴먼스케이프 △케어닥을, 퓨처플레이는 △휴이노 △뉴로핏을, 스파크랩은 △제노플랜을 일상을 바꿀 스타트업으로 선정했다. 휴먼스케이프는 매쉬업엔젤스로부터, 휴레이포지티브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로부터 중복 추천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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