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 스타트업①]'포스트 네이버·쿠팡'은?..영유아부터 성인 아우르는 '에듀테크'

조회수 2021. 2. 1.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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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은 국가의 미래 경쟁력의 원천이다. 스타트업들은 기존의 기업들이 생각하지 못한 틈을 파고드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네이버·카카오·쿠팡·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도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뭉친 창업 멤버들이 소규모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모빌리티에서 쏘카가 등장했고 생활 중고거래에서는 당근마켓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2021년에는 어떤 스타트업들이 혁신 서비스로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을까?<블로터>는 주요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스타트업들이 모인 단체 등에 2021년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을만한 가능성을 갖춘 스타트업이 어디인지 물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곳은 △네이버 D2SF △블루포인트파트너스 △구글캠퍼스 △퓨처플레이 △소풍벤처스 △디캠프 △스파크랩 △매쉬업엔젤스 △아산나눔재단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등 총 11곳이다. 이 단체들은 108개(단체간 중복 기업 포함)의 스타트업들을 일상을 바꿔놓을 수 있을 곳으로 꼽았다. 108개 스타트업들을 산업 분야로 구분해보면 에듀테크·헬스케어·푸드테크 등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블로터>는 3회에 걸쳐 에듀테크·헬스케어·푸드테크 등 세 분야를 중심으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한다. 이후 이번 설문조사에서 선택받은 기업들에 대해 심층 분석 후 주요 스타트업의 최고경영자(CEO) 인터뷰까지 기획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 첫 번째로 학생과 학부모뿐만 아니라 성인까지 관심이 높은 에듀테크 분야에 대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출처: (자료=VC·AC·스타트업 단체)
11곳의 VC·AC·스타트업 단체들이 꼽은 ‘2021년 일상을 바꿀 스타트업’ 리스트

이번 설문조사에서 VC·AC·스타트업 단체들로부터 일상을 바꿔놓을만한 곳으로 꼽힌 스타트업 중 에듀테크 분야에 속한 곳은 △자란다 △럭스로보 △코드잇 △클래스101 △튜링 △글로랑 △클라썸 △캐치잇플레이 등 8곳이다.


에듀테크는 교육을 뜻하는 에듀케이션과 기술을 뜻하는 테크놀로지의 합성어다. 전통적인 교육에 기술을 접목해 기존과 다른 교육 서비스를 에듀테크로 일컫는다. 에듀테크는 다른 분야에 비해 특히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만들어내기 어려운 분야로 꼽힌다. 학교나 학원 등 전문 교육기관이 아닌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교육을 받는다는 것에 대한 불신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에서 선택받은 에듀테크 분야의 스타트업들은 새로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투자자들로부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에듀테크 분야의 스타트업들의 교육 서비스의 대상은 영유아부터 학생, 성인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르고 있다. 교육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입시 위주의 학습을 떠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스타트업들은 교육의 대상을 학생보다 어린 영유아와 이미 학교를 졸업한 성인까지로 넓혔다.


자란다는 4~13세의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문 돌봄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란다의 돌봄·방문 교육 서비스는 지난 2020년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의 여파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더 주목받았다. 튜링의 수학대왕 서비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수학 교육 서비스다. 수학대왕은 AI를 통해 학생의 수학 실력을 진단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문제와 강의를 추천해준다.


학생뿐만 아니라 성인까지 대상으로 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 클래스101도 에듀테크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으로 꼽혔다. 클래스101은 모바일 앱 및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그리기·운동·요리·악기·공예 등 다양한 취미 수업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주식투자 등 재테크 관련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VC와 AC 등의 투자자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중심의 교육 플랫폼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11곳의 단체 중 AC인 퓨처플레이는 에듀테크에 속한 스타트업 세 곳을 유망 스타트업으로 꼽아 가장 높은 에듀테크 비중을 기록했다. 퓨처플레이가 꼽은 에듀테크 분야 유망 스타트업은 럭스로보·코드잇·캐치잇플레이 등이다. 퓨처플레이는 AC로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멘토링·인프라 제공 등을 지속하며 기업의 성장을 돕는다.


아산나눔재단도 글로랑과 클라썸을 일상을 바꿀만한 서비스를 갖춘 기업으로 꼽으며 에듀테크 분야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아산나눔재단은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출범한 공익재단이다. 2011년 10월에 설립된 아산나눔재단은 예비 창업가를 발굴하고 창업 인프라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구글캠퍼스는 자란다, 매쉬업엔젤스는 튜링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으로 꼽았다. 스타트업들이 회원사로 있는 스타트업 단체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에듀테크 분야에서는 클래스101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또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기존 오프라인의 영역으로 꼽혔던 서비스들이 온라인과 모바일로 옮겨간 서비스들을 선보인 스타트업들이 눈에 띄었다.


라이브커머스는 전통적인 홈쇼핑의 영역이었던 라이브 쇼핑을 모바일로 옮긴 서비스다.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인 그립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구글캠퍼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소풍벤처스 등 5곳으로부터 일상을 바꿔놓을만한 스타트업으로 꼽혔다. 그립은 주사위 게임과 초성 퀴즈 등의 게임을 라이브 쇼핑 방송에 도입했다. 판매자가 방송 도중 퀴즈를 내고 정답을 맞힌 시청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그립은 라이브커머스 분야에서 네이버, 카카오 등 대기업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협업 툴과 화상회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들도 이번 설문조사에서 일상을 바꿔놓을만한 기업으로 꼽혔다. 협업 분야에서는 토스랩, 비즈니스캔버스, 잔디 등이 VC와 AC들로부터 선택받았으며 화상회의에서는 구루미가 주목받았다.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합한 프롭테크 분야도 주목받았다. 부동산 중개업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중심의 사업이다. 집 매도인과 매수인이 오프라인에서 만나 계약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방과 집토스는 온라인 중심의 부동산 중개 서비스를 선보이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밖에 △모빌리티 △핀테크 △펫테크 등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는 분야의 스타트업들도 투자자 및 스타트업 단체들로부터 유망 스타트업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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