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차 딸기 치즈 쿠키 크러쉬, 오랜만에 카페에서
의도가 없고 기준도 없고 전문성도 없는 파격 기획.
아무거나 골라잡아 내 맘대로 분석하는 10줄 리뷰.
거리두기 2.5단계 지침이 일부 변경되면서, 필수적인 방역수칙 준수하에 카페 취식이 가능해졌다.
정말 오랜만에 들른 카페. 손님은 거의 없다.
기자 또한 지침을 꼭꼭 지키며, 짧게라도 카페에 머물기로 했다.
코끝에 닿는 커피향, 카페에 울리는 느릿한 재즈풍의 노래, 정갈하게 정리된 테이블. 일상이었기에 깨닫지 못했던 사소한 여유는 사치가 돼버렸다.
어찌됐든, 공차의 시즌 메뉴 중 하나인 딸기 치즈 쿠키 크러쉬를 주문.
크리스피 코코넛 롤과 함께 즐긴다.
독자 중 한 분이 언급하셨던 민트초코 스무디가 메뉴에 있었지만 못 본 척했습니다. 사진도 안 찍음. 아, 아닙니다. 그런 거 없었어요.
딱 오늘(27일)부터, 공차의 딸기 신메뉴를 구매하면 딸기 밀크티 스틱을 받는다. 따뜻한 물에 타서 마셔본 후 기회가 될 때 리뷰하겠음.
코코넛 향이 은근한 듯 강하다. 바삭한 식감, 의외의 포만감이 포인트.
외관이 화려하다. 구성은 딸기 시럽과 딸기 버블, 밀크쉐이크 같은 우유, 치즈 쿠키 토핑.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당한 수준의 맛이다. 딸기 또는 치즈케이크 덕후라면 무조건 추천한다.
요 치즈 쿠키 토핑과 곳곳에 숨겨진 딸기 버블이 먹는 재미를 더한다. 진한 밀크쉐이크 같으면서 상큼한 딸기향이 전체적으로 잘 살아있다. 맛있는 포인트가 너무 많음에도 하나의 맛으로 귀결되는 맛.
그래도 우리 이모가 사준 딸기가 더 맛있어.
내돈내산. 개인카드. 청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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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곡, 느릿한 재즈음악이 흐르던 카페에 갑자기 나와서 분위기를 바꿔버린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감성이 훅 바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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