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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 트렌드, '하드웨어 혁신'이 이끈다

조회수 2021. 1. 20.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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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는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변수에 울고 웃었다. 전염병 확산 우려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게임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게임 산업은 코로나19 여파로 반사이익을 얻었고, 이런 흐름은 새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비게임 산업에 치중했던 기업들도 게임과의 연관성을 찾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기에 이르렀다.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글로벌 가전·기술 박람회 ‘CES 2021’에서는 게임 산업의 변화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흐름들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새로운 폼펙터


CES의 키워드는 ‘혁신’이다. 출품되는 가전과 기술을 통해 산업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열린다. 게임과 연관된 새로운 폼펙터(하드웨어 크기, 구성, 물리적 배열)도 그 중 하나다.

출처: (사진=레이저 홈페이지 갈무리)
프로젝트 브루클린.

데스크톱과 모니터를 켜지 않은 채 의자에만 앉아도 몰입도 높은 게임이 가능하다면? 게이밍 기기 제조업체 레이저는 CES 2021에서 마래형 게이밍 의자를 선보였다. ‘프로젝트 브루클린’이라 불린 이 게이밍 의자는 앉기만 해도 60인치 롤아웃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눈 앞에 펼쳐져 몰입도 높은 환경을 구현한다.


의자 뒤에 있는 디스플레이가 게임 구동 시 이용자의 전면에 배치되는가 하면 키보드와 마우스를 거치할 수 있는 모듈형 테이블을 지원해 안정적인 게임 환경을 만나볼 수 있다. 탄소 섬유로 만들어진 버킷 시트로 안정감을 더했다. 제품명에 ‘프로젝트’가 붙어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당장 구현하기 어려운 제품일 수 있으나 올인원 PC의 새로운 폼펙터를 제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닌텐도 스위치는 콘솔 기기이면서도 휴대 및 편의성 면에서 독창성을 가진 기기다. 패드, 마우스, 키보드로 제한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폼펙터를 제시한 바 있다.

출처: (사진=CES 2021 영상 갈무리)
라비 미니.

NEC가 선보인 8인치 노트북 ‘라비 미니(LaVie Mini)’는 패드의 연결을 통해 노트북과 콘솔형 기기의 조화를 강조했다. 라비 미니는 인텔 11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와 8인치 WUXGA(1920X1200)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노트북이다. 내장 키보드를 지원하면서도 접으면 태블릿처럼 단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6GB램과 512GB의 SSD 내장 스토리지를 장착한 스펙에 USB-C타입과 A타입을 지원하면서 무게는 579g다.


라비 미니는 닌텐도 스위치(398g)보다 무겁지만 화면이 더 크기 때문에 높은 몰입감을 줄 수 있다. 조이스틱 컨트롤러 어댑터를 부착할 경우 닌텐도 스위치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다만 게임 전용 기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소프트웨어 수급 및 최적화 등의 숙제가 있지만 새로운 폼펙터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 면에서 잠재력이 높다. 닌텐도 스위치와 함께 휴대용 콘솔의 대중화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게이밍 노트북, 가벼워지다


올해 CES 2021에서 살펴볼 수 있는 게임 트렌드는 ‘하드웨어의 변화’다. 특히 2kg에 달하는 게이밍 노트북이 얇고 가벼워 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게이밍 노트북은 일반 제품보다 더 강력한 퍼포먼스를 제공하며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발열과 무게에 대한 불편함 때문에 호·불호가 뚜렷하다. CES 2021에 등장한 제품들은 투박하고 무거운 게이밍 노트북이 미래에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이정표를 제시했다.

출처: (사진=MSI 홈페이지 갈무리)
MSI 스텔스 15M.

MSI의 스텔스 15M은 15.9mm의 슬림한 두께에 1.69kg의 무게를 지닌 15인치 게이밍 노트북이다. 인텔 11세대 타이거레이크 i7 프로세서와 RTX 2060 그래픽 카드를 탑재해 퍼포먼스를 높였고 144Hz의 고주사율을 지원한다. IPS타입 광시야각 디스플레이와 180도 개방 힌지로 설계된 점도 눈 여겨볼 만하다.


에이서의 ‘프레데터 트리톤 300 SE’는 스텔스 15M보다 0.2kg 가량 가볍지만 두께는 0.2mm 두꺼운 제품이다. 인텔코어 11세대 i7 프로세서를 지원하며 5세대 에어로 블레이드 3D 팬 냉각 시스템을 탑재했다.


게이밍 노트북은 더 얇고 가벼운 형태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 그 배경에는 인텔의 11세대 타이거레이크 H35 프로세서가 존재한다. 인텔은 ‘울트라 포터블’ 게이밍을 표방하며 AMD와의 경쟁에서 왕좌를 탈환하기 위해 주요 게이밍 노트북 기업과 손잡을 계획이다. 아수스, MSI, 에이수스, 바이오 등의 하드웨어 기업들이 11세대 인텔 코어 H35 프로세서로 구동하는 노트북을 발표했고 올 상반기에만 40개 이상의 관련 제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출처: (사진=CES 2021 영상 갈무리)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인텔 수석부사장이 CES 2021에서 인텔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게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기술의 흐름이 홈 게이밍에 최적화된 형태에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이번 CES에서는 하드웨어 혁신을 통한 기술 혁신과 함께 보다 개인화된 맞춤형 환경 조성에 주력한 부분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RTX 30 시리즈의 메인스트림 라인업 ‘RTX 3060’을 공개했다. 차세대 아키텍처 암페어를 기반으로 한 이 제품은 RTX 1060 대비 2배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RTX 3060이 풀HD 해상도의 표준 규격으로 통용됐던 RTX 1060의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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