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는 블로터로]삼성전자가 구글·MS와 5G 동맹 맺은 이유

조회수 2021. 1. 13.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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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는 파트너십이 필수적입니다. 기본적인 장비와 콘텐츠 활용 사례가 있어야 하기에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의 협업이 필요합니다. 몇몇 플레이어가 아닌 큰 산업이 필요한거죠.”


드류 블랙카드 삼성전자 제품 관리 부사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한국시간 13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CES2021의 ‘이동통신의 동향’ 컨퍼런스 세션에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5G 협업을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5G 산업에서 통신 장비와 스마트폰·태블릿PC와 같은 기기를 주로 담당하다보니 콘텐츠 분야에서 강한 구글, MS 등과 손을 잡고 함께 5G 산업을 이끌어나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출처: (사진=CES2021 홈페이지)
드류 블랙카드 삼성전자제품 관리 부사장이 12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CES2021 컨퍼런스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블랙카드 부사장은 5G에서 각 분야 기업들의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구글, MS와 손을 잡은 것을 예로 들었다. 블랙카드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구글의 제휴 사례에서는 풀HD 비디오 채팅을 5G에서 사용 가능한 콘텐츠로 꼽았다.


그는 “풀 HD 비디오 채팅은 5G 관련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며 “고품질의 풀HD 비디오 채팅은 요즘 사용자들이 (코로나19의 여파로) 가상으로 소통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풀HD 비디오 채팅은 일반적인 HD급 영상을 기반으로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끊기지 않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많은 사용자들이 실시간으로 고화질의 영상을 주고 받다보니 대용량의 데이터 통신망이 필요하다. 기존의 LTE보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5G가 필수적인 이유다.


블랙카드 부사장은 또 삼성전자가 MS와 함께 협력하고 있는 클라우드 게임을 5G의 대표적인 콘텐츠로 꼽았다. 클라우드 게임은 게임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지 않고 클라우드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즐기는 서비스를 말한다. 블랙카드 부사장은 “클라우드 게임은 LTE에서도 가능하지만 5G에서 훨씬 더 매력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는 MS와 파트너십을 맺고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5G에 필요한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이날 5G 모뎀이 내장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 2100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5G 모뎀이 내장돼 별도의 5G 모뎀이 필요없다. 또 저주파 대역부터 초고주파대역까지 모두 지원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의 성능도 전작 대비 각각 30%, 40%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4월 갤럭시S10 5G를 시작으로 갤럭시노트20, 갤럭시 Z폴드, 갤럭시 Z플립 등 5G 스마트폰을 잇달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통신장비 사업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단일 수출 계약으로 한국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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