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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 오명' 5G…SKT·KT·LG유플러스 과제는?

5G를 2021년 우리 일상을 바꿔놓을 기술·기기에서 8위에 올려놓은 만큼 일상을 바꿀 기업을 묻는 설문에서도 이통 3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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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이동하는데 있어 획기적으로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해준 영국 조지 스티븐슨의 증기기관차, 사람들이 PC를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 마이크로소프트(MS)의 PC 운영체제(OS) ‘윈도’, 이동하며 전화기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시대를 연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 이러한 기기와 기술들은 모두 인류의 일상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았다. 과거부터 이어진 기업들의 새로운 기술 및 기기는 인류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며 새로운 일상을 선사했다. 그렇다면 코로나19의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2021년, 어떤 기업·기술·기기가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을까? <블로터>가 ‘오픈서베이’와 함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2021년 우리의 일상을 바꿀 기업·기술·기기는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소비자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출처(자료=오픈서베이)

5G가 '블로터'가 선정한 ‘2021 테크체인저(Tech Changer)’ 기술·기기에서 8위를 기록했다. 5G는 1000명의 응답자 중 328명으로부터 선택받아 2021년 우리의 일상을 바꿀 기술·기기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AR(증강현실, 9위), 화상 커뮤니케이션(10위), 배달 로봇(11위)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기술보다 앞선 성적이다. 설문조사에서 제시된 33개의 기술·기기 중 5G가 8위에 오른 것은 일부 독자들에게 다소 의외의 결과일 수 있다. 5G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은 5G가 상용화됐던 지난 2019년 4월부터 지속됐기 때문이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를 상용화하면서 5G 속도가 LTE보다 최대 20배 빠른 20Gbps까지 나올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실제 속도는 이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과기정통부의 ‘2020년도 통신서비스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통 3사의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Gbps에도 미치지 못하는 690.47Mbps를 기록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2020년 10월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5G 속도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5G 서비스 속도가 1.9Gbps까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5G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5G 전파조차 제대로 잡히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LTE보다 비싼 5G 요금제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더 키웠다. 비싼 요금을 내고도 제대로 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불만 속에서도 5G가 이번 설문조사에서 8위에 오른 것은 각종 고용량의 영상 콘텐츠를 5G망을 통해 보다 좋은 품질로 즐기고 싶다는 응답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초고화질 영상과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의 콘텐츠를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5G망이 필수적이다. 소비자들은 과거 3G에서 LTE로 전환될 때에도 통신 품질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후 LTE망이 차츰 안정화됐던것처럼 5G도 현재 과도기를 지나면 안정화될 것이고 결국 5G 이용자들이 각종 모바일 콘텐츠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이란 응답자들의 기대감이 설문조사 순위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은 동영상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을 통해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5G가 8위에 오른 것은 이러한 모바일 콘텐츠를 보다 빠른 시간안에 안정적으로 즐기고 싶다는 열망이 반영된 결과”고 분석했다.

KT 직원들이 서울 종로구의 5G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출처(사진=KT)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위해 5G 품질 안정화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우선 스마트폰의 5G 전파가 LTE로 전환되는 비율을 줄여야 한다. 5G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5G 요금제에 가입했는데 LTE로 전환되는 경우에 대해 많은 소비자들이 불만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의 ‘2020년도 통신서비스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5G 커버리지 내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하던 중 LTE로 전환된 비율은 다운로드 시 평균 5.49%, 업로드시 5.29%로 나타났다. LTE 전환율을 더 낮추기 위해서는 이통사들이 보다 넓은 지역에 걸쳐 5G 기지국을 촘촘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 교수는 “이통사들은 5G 커버리지를 많이 늘려 5G 스마트폰을 구매한 사용자들이 5G 서비스를 제대로 쓸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초고속 외에 또 하나의 5G의 특성인 초저지연도 이통사들이 증명해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초저지연이란 사물간의 통신에서 신호의 전달에 걸리는 시간이 매우 짧은 특성을 말한다. 특히 자율주행차의 경우 실시간으로 주변 차량과 교통 신호체계, 도로 상황 등을 파악하고 운행해야 해 초저지연 특성을 지닌 5G망이 필수적이다. 신민수 한양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이통사들이 2021년에 5G의 특성인 초저지연을 증명해내지 못하면 소비자들의 불만은 더 커질 수 있다”며 “초저지연 특성을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인식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통사들은 현재 사용 중인 NSA(5G와 LTE 혼합사용, 비단독모드)를 SA(5G 단독모드)로 전환하는 것과 5G망 28기가헤르츠(㎓) 대역 구축, 5G 전용 킬러 콘텐츠 발굴 등의 과제도 앞두고 있다. 

 

응답자들은 5G를 2021년 우리 일상을 바꿔놓을 기술·기기에서 8위에 올려놓은 만큼 일상을 바꿀 기업을 묻는 설문에서도 이통 3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1년 우리 일상을 바꿔놓을 기업을 묻는 설문에서 SK텔레콤은 9위, KT는 13위, LG유플러스는 22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 또한 이통사들이 5G 품질에 대해 비판을 받고 있지만 빠른 시간 내에 5G의 커버리지를 늘리고 통신 품질을 높일 것이란 응답자들의 기대감과 믿음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설문에 관한 자세한 결과는 [☞오픈서베이 결과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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