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카카오?..올해 일상 바꿀 기업은

조회수 2021. 1. 5. 11: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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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000명의 응답자 중 671명으로부터 선택받아 1위에 올랐다.
편집자주
인류가 이동하는데 있어 획기적으로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해준 영국 조지 스티븐슨의 증기기관차, 사람들이 PC를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 마이크로소프트(MS)의 PC 운영체제(OS) ‘윈도’, 이동하며 전화기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시대를 연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 이러한 기기와 기술들은 모두 인류의 일상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았다. 과거부터 이어진 기업들의 새로운 기술 및 기기는 인류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며 새로운 일상을 선사했다. 그렇다면 코로나19의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2021년, 어떤 기업·기술·기기가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을까? <블로터>가 ‘오픈서베이’와 함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2021년 우리의 일상을 바꿀 기업·기술·기기는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소비자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응답자들은 2021년 우리의 일상을 바꿀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삼성전자는 1000명의 응답자 중 671명으로부터 선택받아 1위에 올랐다. 선택률 67.1%로 10명의 응답자 중 7명이 삼성전자를 2021년 우리 일상을 바꿀 기업으로 택한 셈이다. 

삼성전자를 선택한 응답자를 직업별로 나눠보면 대학생의 선택률이 가장 높았다. 대학생 응답자 78명 중 59명이 삼성전자를 선택했다. 75.6%다. 직장인 중 경영·관리직의 삼성전자 선택률이 73.8%(80명 중 59명)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선택률이 가장 낮은 직업은 무직으로 55.6%(63명 중 35명)였다. 또 삼성전자는 전 연령대와 성별에서 60% 이상의 선택률을 기록했다.

일부 독자들에게 삼성전자가 1위로 나온 결과는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삼성전자는 새로운 기업이 아닌 이미 익숙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응답자들이 등장한 지 오래되지 않은 기업들 대신 ‘2021 테크체인저(Tech Changer)’로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선택한 것은 삼성전자라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시장에서 모바일·반도체·가전 등의 사업을 펼치며 애플·화웨이·LG전자 등 쟁쟁한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때문에 응답자들은 삼성전자가 2021년에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일상을 바꿀만한 기술 및 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소비자들은 특히 모바일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브랜드에 친숙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출발은 애플에 뒤졌지만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선보이며 애플을 따돌리고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올랐다. 특히 S펜을 탑재한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2021년에는 화면을 반으로 접을 수 있는 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Z폴드3를 출시할 전망이다. 스마트폰은 갤럭시Z플립·폴드 시리즈를 계기로 화면을 접는 폴더블폰 시대로 옮겨갈 전망이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접는 스마트폰으로 인한 새로운 경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전 분야에서는 ‘비스포크’를 내세워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 비스포크는 각자의 취향에 맞게 각 집안의 환경에 맞게 최적화해주는 가전을 표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한 이후 오븐·전자레인지·인덕션·식기세척기·큐브 냉장고 등으로 비스포크 시리즈를 확대했다.

스마트폰과 가전 모두 일반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기기들이다. 그만큼 삼성전자의 제품들이 일상에 많이 침투해 있다 보니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낼 수도 있는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꼽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또 다른 축인 반도체는 일반 소비자들이 직접 사용하진 않지만 스마트폰과 가전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부품이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와 함께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인텔과 퀄컴 등 미국 기업이 주도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자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를 개발하며 선발주자들을 추격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대학생들에게 선망의 기업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수 년 째 대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만큼 일상을 바꿀만한 기술 및 기기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에 이어 카카오페이, 카카오, LG전자, 구글이 2~5위를 기록하며 <블로터>의 ‘2021 테크체인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페이는 온·온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와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사용자들이 친숙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주로 제공하면서 인지도에서 앞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을 쇼핑과 콘텐츠 등을 갖춘 일상 플랫폼으로 진화시킨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삼성전자와 함께 TV와 에어컨·냉장고·세탁기 등 국내 가전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일상에서 LG전자의 가전을 자주 접한 응답자들이 LG전자가 2021년에도 우리 일상을 바꿀 새로운 기기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검색 서비스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브랜드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지난해 전세계 모바일 OS 점유율 통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는 84.5%를 기록했다.

애플·네이버·구글 유튜브·SK텔레콤·넷플릭스는 6~10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아이폰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알려진 브랜드다. 애플은 아이폰뿐만 아니라 태블릿PC 아이패드, 노트북PC 맥북,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등도 보유했다. 또 애플은 자체 모바일 iOS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기기끼리 데이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충성 고객들을 확보했다.

네이버는 국민 포털 사이트라고 불리는 ‘네이버’를 보유했다. 국내 모바일·PC 검색 시장을 평정한 네이버는 쇼핑·웹툰·간편결제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소비자들의 일상 깊숙이 침투했다. 구글의 유튜브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다. 특정 분야의 전문가나 유명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유튜버에 도전하는 사례가 늘면서 유튜브는 대표 동영상 플랫폼으로 등극했다. 그만큼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인지도가 높다. 

넷플릭스는 구글의 유튜브와 함께 전세계 OTT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영화와 예능 등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며 유료 가입자는 3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국내 이통사 중 KT·LG유플러스와 제휴를 맺었고 IPTV를 통해서도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로켓배송을 앞세워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부상한 쿠팡은 11위에 올라 존재감을 과시했다. 생활 속 중고거래를 활성화하며 모바일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당근마켓은 쟁쟁한 대기업들을 제치고 1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각각 15위와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차량공유 서비스를 내세운 쏘카(21위), 새벽배송으로 모바일 쇼핑족들을 사로잡은 마켓컬리(23위), 택시 호출 서비스를 앞세운 카카오모빌리티(30위)도 응답자들의 기대를 받았다. 

<블로터>와 오픈서베이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기업 부문은 블로터가 선정한 105개 국내·외 기업 중 응답자가 2021년 우리 일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되는 기업을 선택하도록 했다. 기술·기기 부문은 블로터가 선정한 33개의 기술·기기 중에서 응답자가 생각하기에 우리 일상을 바꿀 것으로 생각되는 기술·기기를 선택하도록 했다. 기업과 기술·기기를 선택하는 데 개수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응답자가 아는 기업·기술·기기가 없거나 일상을 바꿀만한 기업·기술·기기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없음’ 항목을 선택하도록 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오픈서베이의 패널 20~50대 남녀 3952명 중 1000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약 25.3%다. 10세 단위의 각 연령대별로 250명의 패널이 응답 가능하도록 했다. 각 연령대별 균등 배분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의견을 듣고자 했다. 표본오차는 ±3.10%p (95% 신뢰수준)다. 이번 설문에 관한 자세한 결과는 [☞오픈서베이 결과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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