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내달부터 '배달 중 사고' 라이더 지원 나서

조회수 2019. 4. 27.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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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라이더스 라이더 외 전국 모든 음식 배달원 누구나 선정될 수 있다.

배달의민족이 음식 배달 도중 사고를 당한 라이더 의료 복지 지원 사업에 나선다. 배달 앱 배달의민족, 배민라이더스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4월24일 사고 라이더를 위한 ‘우아한 라이더 살핌 기금’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아한 라이더 살핌 기금은 올해 초 김봉진 대표가 ‘사랑의열매’를 통해 개인 자격으로 기부한 20억원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1인당 최대 1천만원까지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대상자 선정 등 기금 운영은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한다. 배민라이더스를 포함해 사고를 당한 전국 음식 배달원 누구나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배민라이더스를 위해 일하는 라이더는 모두 산재보험에 가입된다. 우아한형제들은 동부화재와 협의해 라이더 전용 보험을 만들기도 했다.

단, 기금 지원 신청은 병원 내 의료사회복지사를 통해서만 할 수 있다. 라이더 본인이 스스로 지원할 수는 없다. 전국 병원 321곳에서 근무하는 의료사회복지사가 응급실로 이송되는 사고 라이더를 모니터링해, 본인 동의 하에 우아한 라이더 살핌 기금 지원 대상자 후보로 올리는 식이다.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는 지원 대상 후보자에 대한 의료, 경제적 지원의 적합 여부를 판정하고 지원 금액을 결정하는 등 소정의 심의 과정을 거친다. 지원 대상은 사고 정도에 따라 예상 치료비, 소득 및 재산 기준 등 재정 상태를 고려해 선정된다. 지원 여부와 규모는 7일 이내로 결정된다.


배달의민족과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는 우선 오는 5월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첫 1년에 걸친 기금 운용을 통해 연간 예산 규모를 살펴본 후, 내년부터 업계 참여를 독려하고 기금을 확충해 지속 가능한 라이더 복지 지원 사업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김봉진 대표 개인 차원으로 기부한 20억원이 씨앗이 되어 의미 있는 첫 발을 뗐다”라며 “향후에는 라이더 근무 여건 개선이라는 업계 차원의 노력에 배달의민족을 비롯한 업계 차원의 동참으로 라이더 분들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1-2016년 운수 사고 총 26만여 건 중 이륜차 사고는 12.9%, 그 중 청소년(15세-19세) 사고자의 비율은 15%에 달한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조사한 결과, 배달원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업장에서 정해 놓은 제한 시간 때문’(32.4%)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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