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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택시업계 오해 불식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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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택시업계에 손을 내밀었다. 타다를 서비스하고 있는 브이씨앤씨(VCNC)는 2월21일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인택시, 법인택시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준고급 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을 4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타다 프리미엄은 브이씨앤씨가 지난 1월 택시운수사업자 6곳과 함께 시작한 프리미엄 밴 예약 서비스인 ‘타다 VIP 밴’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협업 모델이다. 직접 파트너 법인 및 기사를 모집함으로써 기존 이동 산업과 본격적인 협력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박재욱 브이씨앤씨 대표는 “타다는 VIP밴을 통해 택시회사와의 초기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타다 프리미엄은 여기에서 나아가 더 많은 택시 회사, 기사들과 협업함으로써 모빌리티의 혁신 사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브이씨앤씨 박재욱 대표

브이씨앤씨가 고급택시 서비스를 택한 이유는 ‘앱 미터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IT기술 활용한 이동 서비스를 만들려면 앱 미터기가 중요하다.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합법 수단이 고급택시다. 기술적 측면에서 중요한 요소다”라고 설명했다.


브이씨앤씨는 택시기사에게도 타다 프리미엄은 구미가 당기는 제안이라는 입장이다. 고급택시로 옮겨오면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탄력요금제’를 적용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브이씨앤씨가 밝힌 바에 따르면 타다 이용자 수는 33만명이다. 이들의 재이용률은 89%에 달한다. 택시요금보다 좀더 높은 수준의 요금에도 지갑을 열었던 이들이 즐겨 쓰는 플랫폼인 데다가, 데이터 기반의 효율적인 배차 시스템을 이미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택시기사들이 타다프리미엄에 들어올 유인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타다 프리미엄 드라이버는 자신의 운행 이력 통계도 확인할 수 있다.

타다 프리미엄의 요금은 기존 타다 베이직 대비 100%에서 120% 더 높게 책정된다. 카카오블랙이나 우버블랙 등 동종업계에 비하면 저렴한 수준이다. 브이씨앤씨는 우선 4월부터 서울에서 100대를 시작으로 연내 전국 1천대까지 타다 프리미엄 차량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처음 서비스에 참여하는 100대에게는 초기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브이씨앤씨는 이번주 내로 타다 프리미엄 파트너를 공개 모집하는 웹페이지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웅 쏘카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수많은 기자가 타다를 취재하기 위해 간담회장을 찾았다.

한편 아직 서비스 출시일까지는 한참 남은 상황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데 대해 이재웅 쏘카 대표는 “택시업계와 오해가 있는 것 같아 간담회를 앞당겼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타다가 발표한 택시 협력 방안은 택시와 협력 없이는 못 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꾸준히 말해왔던 것”이라며 “커뮤니케이션을 잘 못해서인지 택시업계에게는 오해가 있던 것 같다. 오해가 불식되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내용 갈무리

택시와 경쟁하는 게 아니라고 했는데 형태의 차이는 있지만 원하는 수요자에게 가서 기사와 차량을 동시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어떤 부분에서 경쟁 안 한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 경쟁 구도 아닌가? 또 하나는 카카오블랙과의 차이가 무엇인가.


=이재웅 쏘카 대표(이하 이)/우리는 수송분담 3퍼센트뿐인 택시와 경쟁해서 이를 가져갈 생각은 없다. 승용차를 소유하고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주로 타다의 고객이라 생각한다. 우스운 얘기지만 내 아내는 택시를 안 탄다. 타다는 탄다. 이유가 무엇인지 알면 이해가 될 거다. 대기업은 기사 딸린 임원용 차량을 대체한 사례도 있다. 새로운 시장이라 생각한다. 택시 타던 사람도 일부는 (타다를) 타는 사람이 있겠지만 새로운 시장이 공략 대상이라고 본다.


=박재욱 브이씨앤씨 대표(이하 박)/카카오블랙이나 우버블랙은 법령을 이용한 고급택시라는 점에서 같은 것 맞다. 차별점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거다. 카카오블랙을 쓰면 택시보다 4배 비싼데, 타다 프리미엄은 타다 베이직 100-120% 가격이고 여기 탄력요금제도 적용된다. 기존 타다를 통해서 플랫폼에서 이정도 퀄리티를 갖춘 이동수단의 니즈를 파악했기 때문에 그 정도 니즈 있을 거라 본다.



타다 베이직과 타다 프리미엄 비교했을 때 타다 베이직도 사람을 많이 태우고 밴으로 운영된다. 프리미엄과의 차별점은 뭔가?


=박/내부적으로 사용자의 말을 많이 듣고 있다. ‘세단으로 타게 해주세요’라는 요청도 있다. 사람들이 원하는 승차감이 다양하다 생각한다. 종합하면 가격 합리적이면 준고급 차량에서도 세그먼트를 새롭게 열 수 있다고 생각했고 원하는 사람이 있다고 판단했다.



자차를 타다가 대체했다는 근거는 뭔가?


=이/회사를 말할 수 없는데 직원 4천명 되는 대기업이 임원 차를 대체한 경우 있었다. 점차 확산될 거라 본다.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그런 수요를 바꿔가고 만들어가겠다.



택시요금 인상됐다. 가격 경쟁력이 타다가 좋게 나오고 있다. 요금 체계 인상할 계획 있나? 기사 수익 분배도 궁금하다. 타다 베이직 드라이버는 시급제 아닌가. 최근 타다도 택시업계와 갈등을 겪고 있다. 타다 베이직 보고 택시업계가 배회영업한다고 하지 않나. 차고지에서 (타다가) 호출을 받아야 한다는데, 배회영업이 맞는지 현재 영업 형태는 상관 없는 건지 말해달라.


=박/요금 말씀드리면 확정된 것은 없어서 계속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베이직은 요금을 바꾸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고 사용자가 피부로 느끼는 것을 보고 있다. 우리가 탄력 요금제 적용하면서 기사가 수익 더 얻는 부분 있다고 본다. 기존 고급 택시도 비슷해서 우버블랙이나 카카오블랙처럼 일부 수수료를 플랫폼에 넣는 방식일 거 같다.


=이/배회영업은 할 유인도 없고 하고 있지도 않다. 적합하게 법에 명시된 대로 하고 있어서 택시업계가 그 주장 왜 하는 건지 모르겠고 배회영업을 어떻게 정의하는지 모르겠다. 길에서 잡아 탈 수 없고 앱으로 호출해야 부를 수 있는데 돌아다닌다고 해서 그 차를 호출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타다 프리미엄은 다양성에 방점을 찍었나? 택시업계가 타다 고소한다는데 일일이 대응할 건가?


=박/다양성 초점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급스러움보다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고급택시 차려는 수요가 있다는 것을 데이터와 목소리로 확인했다. 합류하려는 택시기사에게도 우리가 수익을 만들어줄 수 있다고 봐서 시작했다. 100대로 운영하면서 과수요로 만들 정도의 브랜드 파워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사용자 관점에서 봐라. 타다 베이직 출시했을 때 누가 탈까 했다. 새로운 시장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 합리적인 이동 서비스 제공하면 더 놓은 가격에도 탄다고 생각했다. 택시업계는 일부 오해가 있다고 생각한다. 타다가 커지면 위험할 거라 걱정한다. 기본적으로 택시업계에 일일이 대응할 건 아니지만 법적 조치는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드라이버 괴롭히면 대응해야지 하나하나 싸울 건 전혀 아니다.



페이스북에서 자율주행택시 일반화되기 전 택시 구조조정과 피해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플랫폼에 택시를 얹겠다고 했지만 택시 산업을 사양산업으로 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택시와의 협업은 기존 생각과 발언에 비춰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하고 앞으로의 사업방향은 베이직 중심인지 프리미엄 중심인지 말해달라. 기존 택시산업 가운데 대부분 중형택시다. 여기서 말하는 협업은 고급택시로 한정적인데 이게 진정한 의미의 협업이라고 보나?


=이/이것은 중형택시가 준고급택시로 올라가는 길이라 생각한다. 택시기사 중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친절한 기준 맞출 수 있는 분들 있다고 생각한다. 고급택시는 택시가 면허 전환하면 가능하다. 우리가 지원도 해줄 거라 한정된 소수 대상은 아니다. 우리는 철저히 이용자 관점에서 볼 거다. 더 원하고 선택하는 서비스가 늘어나게 될 거다. 아직 확언은 이르다. 택시산업이 사양산업이라 구조조정해야 하느냐 하면 내가 판단할 일은 아니고 전반적으로는 모빌리티 산업은 발전해도 택시산업은 유지되거나 연착륙하는 산업이라 보고 우리 사회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본다.



탄력요금제 개념이 잘 이해가 안 간다. 매번 요금이 바뀐다는 건가. 카카오카풀이 반발으로 무산됐고, 택시업계 (타다) 반대 입장 유지하고 있다. 사업 전개의 양상이 무산될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박/탄력요금제는 실시간 수요에 따라 변동되는 요금제다. 폭설 내릴 때 밤에 이동하는 방법 없으면 요금을 더 내서라도 집 간다는 사람들이 있다. 수요공급이 조정되면 밸런스 맞을 거라 생각해서 그런 부분에 초점 맞춘 요금제다.


=이/우리 서비스가 중지되거나 무산될 이유는 전혀 없다. (택시)조합은 오해라 생각하고 조합은 (타다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실제로 택시기사들이나 법인, 개인 쪽과 이야기하고 서비스도 만들고 있다. 우리는 합법적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축소할 생각 없다.



카카오카풀 논의 어떻게 생각하나. 기존 (이재웅 대표)페북에 쓴 입장과 같은가, 바뀌었나. 오늘 발표 콘셉트는 택시와의 협업이다. 내용을 보면 택시기사 100명을 고용한다는 내용이다. 아주 소수의 드라이버 고용하는 거 말고는 택시업체와의 협업이라고 판단할 수 있나?


=이/이용자 목소리가 중요하다 생각한다. 기존 산업이 있고 신산업이 있지만 이용자 편익을 가장 우선으로 두고 정부든 어디든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금 우리 서비스가 100대로 시작하지만 1천대까지는 늘리는 게 목표다. 택시 참여를 늘려나갈 거다.



서비스 제대로 이해한 건지 몰라 질문 드린다. 개인택시가 자신 택시를 쓰는 게 아니라 타다의 세단 차량을 구매해서 영업하는 건가? 타다 베이직처럼 승차거부 불가능한 서비스인가? 플랫폼 수수료 확답해달라.


=박/조정 중이다. 수수료는 4월 런칭하면서 더 정확한 설명을 드리겠다. 개인택시는 자차로 플랫폼에 들어온다. 고급택시는 운행하던 차로 넘어온다. 면허 전환하면서 차량 교체 타이밍인 사람 많은데 그러면 구매해서 들어오는 형태다. 고급택시 면허로 들어오는 방법 있다.


=이/실제 개인택시가 자차로 들어오고 구매하면 지원해줄 거다. 이용자 편의가 우선이기에 승차거부 등 여러 가지가 녹아 있는 서비스가 될 거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대타협기구에 카풀 대표로 들어갔다. 쏘카나 풀러스 등 다른 데 안 들어갔다. 이용자 목소리 빠져 있다는 비판도 있다.


=이/업계 대표로 카카오가 들어가 있다. 이용자 편익이 반영돼서 논의되고 있는 거라 볼 수 있다. 이해관계자만 있는 게 잘못된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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