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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 욕설, 구타...위디스크만의 얘기 아니다"

직장 내 폭력 사례 점점 늘고 있어
블로터 작성일자2018.11.02. | 1,595  view

최근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의 직원 폭행 영상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기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이 지난 4년 동안 직장 내 폭행 관련 후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는 조사 결과를 11월1일 공개했다.


잡플래닛은 올해 10월까지 유입된 전체 후기 중 ‘폭행’, ‘폭력’, ‘손찌검’, ‘구타’ 등 직장 내 폭행을 의미하는 단어를 추출하여 분석한 결과, 지난 4년 동안 기업 1871곳에서 폭행 사례 2698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임원이 직원에게 욕설은 기본이고 가끔 손찌검도 한다. 기본적으로 모든 직원을 소모품으로 생각하나 여직원 차별은 더욱 심하다”, “시키면 군말 없이 하라는 상명하복식 군대 문화와 강제 회식, 업무 중 욕설 회식 중 구타가 발생할 정도로 후진적인 문화”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직업과 관련된 상황 또는 환경에서 물리적 공격, 욕설, 따돌림, 말이나 글을 통한 위협 등을 받는 경우를 직장 폭력으로 정의하고 있다. 신체적 폭력 외에도 정신적 폭력도 심각한 직장 폭력에 해당한다.

잡플래닛에 따르면 회사에서 폭행을 당했거나 목격했다는 후기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5년 419건에서 2018년에는 1031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기업 수도 늘었다. 2015년에는 369곳에서 폭력 사례가 언급됐으나,  2018년에는 854곳으로 늘었다. 올해가 아직 2개월 가량 남아 있고, 직장 내 폭행이 이슈가 논란이 되고 있는 현 시점을 고려하면 2018년 직장 내 폭행 사례는 지금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잡플래닛은 전했다.

잡플래닛에 따르면 직장 내 폭행이 언급된 후기 내용에는 군대 문화와 언어 폭력이 함께 언급된다. 성희롱이나 남녀 차별, 학벌 차별, 비정규직 차별 등 각종 차별이 있다는 의견도 빈번하다.


A사에서 연구개발직으로 일하는 직원은 회사의 단점으로 “폭언 욕설 구타는 기본. 회식 자리에서 부하직원 손찌검 하시는 분, 쓰레빠 던지시는 분. 윗선에 다혈질들이 많음. 우리가 뭘 그리 잘못했나요?”등을 언급했다.


같은 회사의 유통·무역직 직원 역시 “오너 가문 여동생의 경우, 사원들한테 육두문자도 날려주고 손찌검도 함. 그 모습 보고 신입 사원 2명이 동시 퇴사함. 사장 아드님도 사무실 내에서 소리지르는 경우가 많음”이라며 오너 일가의 갑질을 폭로했다. 다른 기업에서도 이와 유사한 직장 내 폭력 사례들이 대거 발견됐다.


“대표가 직원들 쉬는 시간에 매장에 와서 입구에 안내해야 하는 직원이 없다는 이유로 점장에게 손찌검한 적이 있다. 설렁탕 뚝배기가 뜨겁지 않다는 이유로 던진 적도 있다”

“성별 막론하고 막말과 구타 등 직장 상사의 괴롭힘이 심함. 회식이 강제적이고 참여하지 않으면 업무로 괴롭힘, 노래방 회식할 때에는 도우미 부르는 경우가 많음. 직장 내 신문고나 경영지원팀, 윤리경영팀에 고발해봤자 팀장끼리 다 친해서 해결되는 부분이 아무것도 없음”

“성희롱과 직장 상사의 폭언과 폭행 난무하는 것 모르시는지… 익명이라지만 보장도 안 되고 고충 이야기해봤자 아무도 안 들어주고 고발당한 사람이 버젓이 승진하고… 비리나 직장 상사 괴롭힘 철저히 감시하세요”
|뉴스타파X셜록이 유튜브에 올린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직원 폭행 동영상 섬네일 갈무리. (기사 링크=https://www.neosherlock.com/archives/2231)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잡플래닛 관계자는 “공개할 수 없는 내용인 ‘못다한 이야기’에 유입된 제보는 배제하고 분석한 내용이 이 정도”라며 “잡플래닛에서 확인한 내용은 충분히 순화된 표현일 뿐만 아니라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폭언이나 왕따 그리고 그 외에 직장 내 괴롭힘의 행태는 매우 다양하지만 그 중 폭행 제보만 살펴 봐도 잡플래닛 전체 데이터의 연간 증가 폭보다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하며 “직장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인격 모독 사건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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