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극장' 개봉 전 관전 포인트 5가지

조회수 2018. 9. 12.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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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S', '아이폰XS 맥스', '아이폰XC', '애플워치4' 등등

애플 극장이 곧 열린다. 매년 9월 열리는 애플 신제품 발표회에는 수많은 이목이 쏠린다. 주연은 단연 ‘아이폰’이다. 새롭게 공개될 차세대 아이폰은 16시간의 시차를 넘어 한국 소비자들도 밤잠을 설치게 만든다. 애플 신제품 행사는 현지시간으로 9월12일 오전 10시,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2시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다. ‘모여라(gather round)’라는 문구와 함께 초청장을 보낸 애플 행사에 어떤 제품들이 모일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올해도 ‘원 모어 띵’이 나올까?

하나도 둘도 아닌 세 가지 아이폰


이번 행사의 주인공인 아이폰은 3가지 형태로 등장할 전망이다. <블룸버그>를 비롯한 주요 외신은 일찍이 차세대 아이폰이 5.8인치 OLED, 6.5인치 OLED, 6.1인치 LCD 세 종류로 나올 거라고 점쳤다. ‘아이폰XS’라고 불리는 5.8인치 OLED 제품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과 디자인을 공유한 성능 개선판이다. 아이폰 시리즈는 ‘아이폰3G’ 이후 정식 넘버링 모델은 2년 주기로 나왔다. 지난해와 달리 이전처럼 제품명에 S가 붙은 성능 개선판이 나올 거라는 예상이다.

| ‘아이폰XS’ 시리즈 추정 이미지(사진=나인투파이브맥)

이와 함께 화면 크기를 키운 아이폰이 공개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6.5인치 OLED로 화면을 늘린 제품의 이름은 ‘아이폰XS 맥스’다. <나인투파이브맥>은 복수의 취재원을 인용해 ‘아이폰6’부터 ‘아이폰8’까지 이어진 ‘플러스’라는 명칭 대신 맥스라는 이름이 붙을 거라고 전했다. 두 제품은 모두 새로운 A12 프로세서와 4GB 램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색상에 골드 색상이 추가될 거라는 전망 나온다. 이 밖에 터치아이디, 시리, 3D 터치 등이 추가됐던 과거 S 시리즈의 전례를 봤을 때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 ‘아이폰XC’ 유출 이미지(사진=벤 게스킨 트위터)

세 번째 주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출시될 ‘아이폰XC’다. 6.1인치 LCD가 적용된 아이폰XC는 베젤리스 디자인과 페이스아이디 등을 공유한다. 초점은 가격에 맞춰졌다. OLED 버전보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시장 저변을 넓힐 제품으로 꼽힌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LCD 소재를 택했으며 3D 터치 기능이 제거될 것으로 보인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새로운 아이폰 가격이 아이폰XC가 699달러, 아이폰XS 900달러, 아이폰XS 맥스가 1천달러에 책정될 것으로 추정했다. <시엔비시>(CNBC)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를 인용해 아이폰XC 가격이 849달러에 책정될 거라고 보도했다. 이번 아이폰을 통해 터치아이디가 ‘밀어서 잠금해제’처럼 완전히 사라질지에 대한 부분도 관전 포인트다.

베젤리스 애플워치4


아이폰을 받쳐줄 서브 주연 역할은 애플워치가 맡는다. 새로운 ‘애플워치4’는 2015년 애플워치1부터 이어져 온 디자인에서 벗어나 새롭게 베젤리스 디자인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나인투파이브맥>을 통해 유출된 이미지에 따르면 애플워치4는 베젤을 줄이고 화면 크기를 늘린 형태로, 두께도 살짝 얇아진다. 이전 시리즈의 밴드도 호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애플워치4’ 유출 이미지(사진=나인투파이브맥)

애플은 베젤리스 디자인 적용으로 커진 화면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워치페이스에 담기는 시각적 정보가 늘어날 거라는 예상이다. 유출된 이미지에도 이전보다 복잡해진 워치페이스 화면이 담겨있다. 애플워치4는 애플워치3와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LTE 통신 기능을 쓸 수 있는 셀룰러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워치OS5’가 적용될 애플워치4에는 자동 운동 감지 기능, 워키토키 모드, 개선된 알림 기능 등이 추가된다.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에어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에어는 꾸준히 언급되는 제품이다. 아이패드 프로 3세대에는 베젤리스 디자인과 페이스아이디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노치 디자인은 빠질 것으로 보인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올가을 정식 출시될 ‘iOS12 개발자 베타5’에서 발견한 새로운 아이패드 아이콘을 분석해 이 같은 예상을 내놓았다.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에 3.5mm 이어폰 잭이 탑재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애플 제품 예상으로 유명한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는 12.9인치 제품과 기존 10.5인치보다 커진 새로운 11인치 모델로 출시될 거로 전망했다.

|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 예상 디자인(출처=맥오타카라)

맥북에어의 리뉴얼 가능성은 불투명하지만, 꾸준히 제기된다. 프로세서 개선은 있었지만, 전면적인 업데이트는 수년간 없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애플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낮은 가격대의 맥북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전하며 새로운 맥북에어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새로운 맥북에어는 ‘맥북’보다 낮은 가격에 출시된다. 기존 13인치 화면을 유지하고 베젤을 줄이며 맥북이나 맥북프로처럼 고해상도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이번 행사에서 ‘맥미니’의 새 버전이 4년 만에 공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애플이 과거처럼 아이폰 행사와 별도로 맥 제품 공개 행사를 열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또한 지난해 발표 이후 출시되지 않았던 무선 충전 패드 ‘에어파워’와 음성 시리 호출, 방수 기능 등이 추가된 ‘에어팟 2세대’ 등이 공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새로운 OS 업데이트 개시


기존 애플 제품 사용자도 이번 행사를 주목할만하다. 신제품 발표 행사를 기점으로 새로운 OS들이 업데이트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우선 아이폰의 새 운영체제 ‘iOS12’는 속도와 반응성 개선에 초점을 뒀다. 카메라 실행은 최대 70% 빨라졌으며 키보드는 50% 빠르게 나타나며 타이핑 반응도 좋아졌다. 앱 실행 속도는 최대 2배 빨라질 수 있다. 특히 iOS12는 iOS11을 지원했던 아이폰5S 이상 기종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OS 업데이트 이후 기기가 느려지곤 했던 과거와 달리 최신 제품이 아니어도 반응 속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 ‘WWDC 2018’의 단독 주연 ‘iOS12’

또 ‘애니모지(애니모티콘)’ 기능을 개인화한 ‘미모지’, 최대 32명이 함께 영상 통화할 수 있는 ‘그룹 페이스타임’을 추가해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했다. ‘스크린 타임’ 기능이 새롭게 추가돼 아이폰 내에서 일어났던 모든 활동 기록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부모가 자녀의 아이폰 사용 기록을 확인하고 사용 시간을 통제할 수도 있다. AI 비서 ‘시리’에 추가된 ‘시리 숏컷’ 기능은 음성 명령을 사용자 입맛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게 해준다. 다양한 앱을 조합해 원하는 동작을 구현할 수 있다.

초청장 이미지에 숨겨진 메시지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있다고 한다. 애플도 마찬가지다. 제품은 물론 행사 초청장 이미지에도 행사에서 발표될 내용을 반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가을 애플 제품 행사 초청장에는 알록달록한 색상의 애플 로고가 들어갔다.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아이폰이 나올 것이란 예고였다. 지난 3월에 진행한 교육 행사 초청장에는 펜으로 그린 애플 로고와 필체가 담겼다. 교육용 시장을 겨냥한 새 아이패드가 애플펜슬을 지원할 거라는 암시였다.

| 올가을 애플 제품 행사 초청장 이미지

이번 행사 초청장에는 검은색 바탕에 금색 테두리의 원형 이미지가 담겼다. 지난해 4월 완공된 애플의 신사옥 ‘애플파크’를 형상화했다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 있지만, 원형의 이미지에 여러 제품을 대입하며 다양한 상상을 해볼 수 있다. 금색 테두리의 원형 이미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유추해보는 것도 이번 행사를 즐기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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