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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즐기면 토큰으로 보상받는다"

[인터뷰] 아다 요뉴세 림포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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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 작성일자2018.06.25. | 218 읽음

‘디지털 발자국’이라는 게 있다. 사람들이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며 웹에 남긴 디지털 기록을 일컫는 말이다. 모래사장을 돌아다니면 모래 위에 발자국이 남듯 우리가 행하는 온라인 활동들도 흔적, 즉 디지털 발자국을 남긴다. 이 발자국들은 기업 입장에서 노다지 같은 존재다. 서비스 디자인, 마케팅 등에 유용하게 쓰이기 때문이다. 반면 사용자가 자신의 디지털 발자국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 일이다.

사람들은 이제 막 자신이 만들어낸 데이터의 가치를 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용자를 위한 디지털 발자국 집계, 공유 및 보상 방법은 부족하다. 리투아니아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림포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지난 6월1일 서울을 찾은 아다 요뉴세 림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기업이 사용자의 디지털 발자국을 소유하는 것은 잘못됐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데이터가 가치 있다는 걸 깨닫게 됐죠. 이제 공정하고 합리적인, 위계적이지 않은 (디지털 발자국) 관리를 원해요. 탈중앙화된 브라우저 등 여러 프로그램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달 초 한국을 찾은 아다 요뉴세 림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말이다.

림포는 다양한 디지털 발자국 중에서도 ‘헬스 데이터’에 집중한다. 최근 헬스 애플리케이션과 웨어러블 기기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림포 백서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52%가 이용자의 헬스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한다. 아다 요뉴세 CEO는 이 헬스 데이터가 공평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건강한 삶을 즐기면 즐길수록 그에 따른 보상을 받게 하려는 프로젝트”라고 림포를 소개했다.

림포는 현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림포는 헬스 데이터를 사고팔 수 있는 온라인 시장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개인은 자신의 헬스 데이터를 이 시장에 제공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은 ERC-20 토큰인 림포 토큰(LYM)으로 이 데이터를 살 수 있다. 아다 요뉴세 CEO는 “데이터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기업, 연구소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이 사람들의 운동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라며 “예를 들어 나이키 같은 스포츠 의류 회사는 기획과 마케팅을 위해 사람들의 운동 행태 데이터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림포가 구상 중인 시장의 모습은 이렇다. 기업은 자신이 원하는 특정 데이터를 얻기 위해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미션을 걸 수 있다. 특정 행태 데이터를 얻기 위한 미션이다. 개인 사용자는 이 미션을 수행하고 림포 토큰을 획득할 수 있다. 림포의 목표는 사용자가 획득한 토큰으로 맞춤형 운동 서비스 혹은 다양한 스포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사용자가 림포 토큰을 법정 화폐로 환전할 때는 매일매일의 시세 평균치를 적용한다.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다.

이 설명을 듣고 ‘기업이 경제적 유인으로 개인의 운동 행태를 원하는 대로 조작하는 부작용은 없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기업이 개인의 디지털 발자국이 어디에 어떻게 찍힐지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대해 아다 요뉴세 CEO는 “시장에 1개 혹은 소수 기업이 참여한다면 그런 우려가 있을 수 있겠지만, 열린 마켓 플레이스에 다양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할 것이기 때문에 그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답했다.

림포는 지난 2월 암호화폐공개(ICO)를 마치고 현재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한창이다. 아다 요뉴세 CEO는 강력한 IT 팀을 꾸려 완성도 높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을 프로젝트 성공의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림포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되면 미국 시장을 먼저 공략하고 이후 리투아니아 버전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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