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아직 스마트폰을 포기하지 않았다

조회수 2018. 3. 5. 15: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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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엑스페리아XZ2'

할부 기간이 끝날 때 쯤 우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새 스마트폰을 고민합니다. 하지만 선택지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아이폰' 아니면 '갤럭시'라는 이지선다형 문제를 놓고 머리를 싸매곤 합니다. 피쳐폰 시절의 다양성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이때 소니는 '제3의 길'을 제시합니다.


소니는 스마트폰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습니다. 중저가 라인을 정리하고 프리미엄 폰에 집중한 결과, 실적도 개선되고 있죠. 현재 '갤럭시S9'로 시선이 쏠리고 있지만 소니도 신제품을 발표했습니다. 바로 '엑스페리아XZ2'입니다.

소니 엑스페리아XZ2 리퀴드 실버

가장 큰 변화는 디자인입니다. 기존 네모반듯한 디자인에서 탈피해 곡선형 바디로 설계됐습니다. 드넓던 베젤을 줄여 ‘베젤리스’ 디자인 추세에 뒤늦게 합류했으며 이어폰 단자도 제거했습니다. 또 영상과 음악에 특화된 기능들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죠.

소니가 자신하는 엔터테인먼트


엑스페리아XZ2는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45를 탑재했습니다. 5.7인치 HDR 풀HD플러스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이전 시리즈와 달리 16대9의 화면비율을 탈피해 18대9 비율을 지원합니다.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 밝게 보여주는 HDR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사실 스마트폰 스펙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디스플레이 성능이나 영상 재생 능력은 차별점이 되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소니는 영상 장면에 맞춰 사용자에게 진동을 주는 ‘다이내믹 바이브레이션 시스템’을 차별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이 기능은 분석된 오디오 데이터에 따라 손에 진동을 줘 영상 콘텐츠를 보거나 게임을 할 때 몰입감을 더해줍니다.

(영화 볼 때 게임기 컨트롤러처럼 진동이 오는 스마트폰)

카메라는 스마트폰 최초로 4K HDR 영상 촬영을 지원합니다. 지난해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을 통해 선보인 슈퍼 슬로우모션 기능은 전작보다 화질이 향상됐습니다. 960fps 풀 HD로 순간의 순간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최근 ‘갤럭시S9’이 이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 기능 자체는 소니가 먼저 선보였습니다.

베젤과 함께 사라진 이어폰 단자


기존 엑스페리아 시리즈는 고집스럽게 각진 디자인과 태평양처럼 넓은 베젤을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엑스페리아XZ2는 각진 디자인을 둥글게 바꿨습니다. 편하게 손에 쥘 수 있도록 3D 글래스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베젤도 줄였죠. 다른 최신 베젤리스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상·하단의 베젤 비율이 로고를 박을 수 있을 정도로 넓은 편이지만 기존 디자인 답습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베젤과 함께 이어폰 단자도 사라진 부분은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이어폰 구멍 좀 내비둬라)

이밖에도 엑스페리아XZ2는 IP65·IP68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이 적용됐으며 무선 충전을 지원합니다. 배터리는 3180mAh 용량으로 갤럭시S9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또 4GB 램과 64GB 저장 공간을 제공하며 안드로이드8.0 오레오가 탑재됐습니다. 색상은 리퀴드 실버, 리퀴드 블랙, 딥 그린, 애쉬 핑크 등 총 4가지로 구성됐습니다. 3월부터 전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입니다.

왼쪽부터 리퀴드 실버, 딥 그린, 리퀴드 블랙, 애쉬 핑크

아 참, 빼먹을 번 했는데 대형 스마트폰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을 위한 '엑스페리아XZ 컴팩트'도 있습니다. XZ2의 축소판인 이 제품은 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한 손에 들어오도록 설계됐으며 나머지 사양은 대부분 XZ2와 비슷합니다. 색상은 화이트 실버, 블랙, 모스 그린, 코랄 핑크 등 4가지로 제공됩니다.

소니 엑스페리아XZ2 컴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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