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코인 창시자, 왜 보유 화폐 몽땅 팔았나

조회수 2017. 12. 21. 11: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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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코인에서 손 떼려는 건 아니다

라이트코인 창시자인 찰리 리가 가지고 있던 라이트코인(LTC)을 전량 청산했습니다. 그는 이제 2011년 자신이 직접 만든 라이트코인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게 됐죠. 

찰리 리는 12월20일(현지시간)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을 통해 “지난 며칠 동안 가지고 있던 모든 라이트코인을 팔아 기부했다”라고 밝혔어요. 그가 보유 라이트코인을 기부한 곳은 라이트코인재단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링크드인
찰리 리 라이트코인 창시자

배경이 무엇일까요? 

그가 레딧에 올린 글을 보면 짐작이 갑니다. 그는 ‘라이트코인 가격과 트위터 게시물, 그리고 이익의 상충’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는데요. 

찰리 리는 이 글에서 “걱정하지 말라. 나는 라이트코인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다”라며 “내 모든 시간을 라이트코인에 쏟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라이트코인 개발에 전력을 다할 계획을 밝힌 것이죠.

이번 결정은 몇 년에 걸친 고민 끝에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찰리 리는 “지난 몇 년간 (라이트코인) 가격과 관련된 트위터 활동과 거리를 두려고 노력해왔지만,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가격은 라이트코인 성장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기 때문”이라며 “내가 라이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그 가격에 대한 트위터 글을 쓰는 것은 이익이 상충하는 일”이라고 했죠.

라이트코인 창시자인 그가 라이트코인의 가격에 대해 이야기하는 트위터 글은 긍정적 이야기든 부정적 이야기든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찰리 리는 “가격 관련 글을 올릴 때마다 사람들은 내가 ‘개인적 이득’을 위해 그러는 것이 아닌지 의심했다”라며 “또 내 모든 행동이 라이트코인과 암호화폐 전반의 성공에 앞서 나 자신의 부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있었다”라고 설명했어요. 이어 “이런 이유로 지난 며칠 동안 가지고 있던 모든 라이트코인을 팔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제 나는 내 결정이 라이트코인의 성장을 계속해서 두루 살피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는다”라며 “라이트코인이 성공하면 나는 여전히 다른 여러가지 방법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라이트코인

라이트코인 커뮤니티에서는 찰리 리의 파격 발표에 대해 다른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일부 라이트코인 투자자들은 찰리 리의 결정을 “희생”에 비유하며 그를 지지했어요.. 다른 일부 투자자들은 그가 라이트코인에 대한 실질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게 된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라이트코인 성공에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죠. 결국 찰리 리가 라이트코인에 두는 관심이 줄어들 것이란 예측입니다. 

찰리 리의 파격적인 결정은 라이트코인과 암호화폐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까요? 어떤 영향을 가져올까요?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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