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처럼 접어서 휴대할 수 있는 신개념 휠체어
휠체어의 '휴대성'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휠체어, 앞으로 휠체어에는 어떤 혁신이 필요할까? 장애인들에게 이동의 편리성을 제공하는 휠체어가 공교롭게도 이동의 제한을 가져온 것은 아닐까?
수동으로 휠을 움직여야 하는 일반 휠체어의 문제는 전동휠체어가 해결해주었고, 전동휠체어의 비싼 가격의 문제는 일반 휠체어에 전동킥보드를 연결해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 무거운 휠체어의 '휴대성'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독일의 디자이너이자 발명가인 '안드레아 모셀린(Andrea Mocellin)'은 기존 휠체어가 갖고 있는 이동성과 휴대성의 문제를 해결한 신개념 휠체어 '리발브 에어(Revolve Air)'를 개발했다.
안드레아 모셀린은 장애인이 휠체어를 사용하면서 겪고 있는 이동성과 휴대성의 문제를 더욱 꼼꼼하게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휠체어 보다 훨씬 더 콤팩트한 사이즈로 접힐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고안했다.
고정된 휠을 우산처럼 접어서 휴대하다
안드레아 모셀린은 기존 휠체어가 더 작은 사이즈로 접히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휠'에 있음을 깨닫고, 휠 자체를 접을 수 있도록 했다. 즉, 24인치의 휠을 정확히 6등분해 마치 우산처럼 접히도록 했다.
두 개의 휠이 우산처럼 접히는 모습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리발브 에어는 이렇게 접힐 수 있는 구조의 휠 때문에 기존 어떤 휠체어에서도 볼 수 없었던 콤팩트한 사이즈를 연출할 수 있다.
이렇게 작은 사이즈로 접히는 리발브 에어는 최대 60%의 공간을 줄여주어 자동차 트렁크는 물론이고, 자동차 실내, 항공기 실내 짐칸뿐만 아니라 심지어 큰 가방에 넣어 휴대도 가능하다.
현재 리발브 에어는 신속한 상용화를 위해 막바지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비자 가격은 2,500달러(약 276만원)로 출시될 예정이다. 앞으로 리발브 에어가 도시 생활 또는 장거리 여행에 어려움을 겪었던 수많은 장애인들에게 큰 희망이 되어주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