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죽은 사람을 'AI 챗봇'으로 되살리는 인공지능 기술

조회수 2021. 2. 3. 09:23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망자의 개인정보를 활용해 AI 챗봇으로 구현하는 MS의 특허기술
출처: Microsoft

실제 사람과 동일한 모습을 구현하는 AI 챗봇 기술

최근 SF영화를 보면 죽은 사람을 로봇이나 인공지능 챗봇으로 되살리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출시되고 있는 AI 챗봇들을 보면 이게 전혀 불가능한 일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미 중국에서는 실제 아나운서를 모델링해 탄생한 인공지능 아나운서가 뉴스를 전하고 있고, 영구에서는 실제 은행원을 모델링해 탄생한 인공지능 챗봇이 고객을 응대하고 있으며, 게임 속에서는 다양한 AI 아바타들이 실제 사람들을 대신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 Microsoft

2020년 10월, 실제로 가수 카니예 웨스트는 아내인 킴 카다시안의 4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그녀의 아버지 고 로버트 카다시안의 홀로그램을 제작해 화제를 낳기도 했으며, 국내 방송사 MBC도 최근 죽은 아내를 VR로 되살려 가족을 만나는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이제 많은 전문가들은 살아있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죽은 사람들의 디지털 환생이 새로운 디지털 장례 문화로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마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디지털 장례 문화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AI 챗봇 기술, 새로운 디지털 장례 문화를 앞당기다

출처: Microsoft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죽은 사람의 개인정보를 활용해 AI 챗봇으로 구현하는 특허를 취득했다. 미국 특허청 USPTO에 공개된 특허 자료에 따르면 MS는 죽은 사람의 이미지와 음성 데이터 그리고 각종 SNS에 게시된 메시지들을 디지털로 환생시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기술을 통해 죽은 사람을 디지털로 환생시켜 살아있는 가족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핵심이다. 디지털로 환생한 형상은 단순한 2D의 이미지가 될 수도 있고, 홀로그램이나 VR과 같이 3D로 모델링된 아바타의 형태가 될 수도 있다.

출처: Microsoft

이렇게 탄생한 망자의 AI 챗봇은 살아있을 때의 망자의 음성과 습관을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치 살아 돌아온 것처럼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죽은 사람과 실제로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들로 하여금 정신적인 혼란을 야기시킬 수도 있다. 


결국 망자의 디지털 환생 서비스는 앞으로 윤리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에는 분명히 죽은 사람들을 인공지능 챗봇으로 되살리는 서비스가 보편화될 것이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이런 디지털 장례 문화가 머지않아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