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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게임으로 스니커즈를 판매하는 신기한 앱

조회수 2020. 12. 29. 09: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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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와 유사한 메타버스 게임 '애글릿'
출처: Aglet

가상을 현실처럼 경험하는 '메타버스' 세상

가상의 세계와 실제 현실 세계가 아바타로 연결되어 가상을 현실처럼 경험하는 세상을 '메타버스(Metaverse)'라고 부른다.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게임이 초기 단계의 메타버스라고 할 수 있고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고가 바로 전형적인 메타버스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Aglet

최근에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달성한 BTS도 온라인 게임인 포트나이트에서 안무버전의 뮤직비디오를 가상의 스크린에서 상영한 바 있으며, SM의 신인 걸그룹 에스파도 가상의 아바타를 활용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바 있다.


이렇듯 이제 가상의 세계와 현실이 연결되는 초현실 세계 즉 '메타버스'의 세상이 우리 주위에 펼쳐지고 있다. 그런데 이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의 콘텐츠들은 그 자체만으로 수익모델이 갖추고 있다기 보다는 기존 콘텐츠를 보강하는 차원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출처: Aglet

포켓몬고와 유사한 메타버스 게임 '애글릿'

그런데 최근 좋은 수익모델까지 갖춘 메타버스 게임이 등장해 화제다. 아디다스 미래 트렌드 책임자가 퇴사하고 만든 게임으로 더욱 유명한 '애글릿(Aglet)'이 그 주인공이다.


애글릿은 위치기반 스마트폰 게임으로 사용방법이 포켓몬고와 거의 유사해 스니커즈를 위한 포켓몬고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다. 실제로 포켓몬고처럼 플레이어가 지도를 따라 걸으며 가상의 스니커즈나 실제 신발 경품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재미있는 점은 게임 속 가상의 스니커즈가 실제 플레이어가 걷는 거리에 비례해 점점 닳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애글릿 지도 속에서 가상의 스니커즈를 수선하는 아이템도 찾을 수 있다. 

출처: Aglet

가상의 스니커즈를 경험하고 실제 스니커즈를 구매하다

그렇다면 애글릿은 어떻게 수익모델을 만들어냈을까? 바로 플레이어들이 걸을 때 수집할 수 있는 아이템에 비밀이 있다. 바로 가상의 아이템이지만 가상 화폐처럼 통화거래가 가능하도록 해 게임 내에서의 거래 뿐 아니라 실제 스니커즈 구매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많은 애글릿 플레이어들은 가상의 아이템을 축적해 이를 아이다스, 나이키 등 실제 스니커즈를 구매하는데 지출하고 있으며, 최근에 구찌(Gucci)도 애글릿에 가상 운동화를 출시해 플레이어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많은 신발 브랜드들의 러시도 이어지고 있다.


출처: Aglet

초기에 애글릿은 5천 명 정도의 사용자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10만 명이 넘는 플레이어들이 즐기는 게임이 되었고, 최근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450만 달러(약 50억원)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한 바 있다.


애글릿은 단순한 가상 게임의 수준을 넘어 현실 세계의 커머스와 연결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단순 콘텐츠와 게임의 수준이 아닌 현실 세계의 비즈니스와 연결되는 메타버스 세상이 탄생하길 기대해 본다.

출처: Ag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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