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 출신들이 만든 초소형 공유오피스 사업
프롭테크 분야 스타트업들이 위기에 직면하다!
전 세계 공유오피스 시장의 문을 연 기업 '위워크(WeWork)'가 실적 저하로 쇠락의 길을 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분야의 기술 기반 스타트업, 이른바 프롭테크(Protech) 스타트업들에게 큰 위기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유오피스에서 사업을 시작하던 스타트업들도 이제 사람들을 피해 재택근무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위워크 차이나에서 기술 책임자로 있었던 도미닉 페날로자(Dominic Penaloza)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오토데스크, 구글 등 글로벌 기업 출신 45명의 전문가들을 구성하고 신개념의 프롭테크 스타트업 '리인벤트(REinvent)'를 창업했다.
현재 리인벤트는 아시아의 위워크로 불리고 있는 저스트코(JustCo)의 지원을 바탕으로 싱가포르, 대만, 상하이 등 아시아 대도시를 기반으로 새로운 코워킹 스페이스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온디멘디드 워크 부스 '스위치(Switch)' 탄생!
리인벤트가 내놓은 신개념 코워킹 스페이스 솔루션은 바로 세계 최초의 온디멘디드 워크 부스 '스위치(Switch)'로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1인용 렌탈 사무실이다.
스위치는 독립형 개인 사무실로 부스의 형태로 만들어져 있으며,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다양한 곳에 설치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현재 스위치는 쇼핑센터, 대형 빌딩의 로비, 저스트코 코워킹 스페이스 등 60여 곳에 설치되어 있고, 앞으로 MRT 지하철 노선을 따라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사용하는 방법은 스위치 전용앱을 다운받고 회원 가입한 후 부스에서 QR코드를 스캔해 체크인하고 다 사용한 후에는 문들 닫고 사용 종료하기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결제가 된다. 비용은 시간 당 3.6 SGD(약 2,960원)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
리인벤트의 스위치는 분명 지금 공유오피스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였고, 틈새 시장을 공략한 매우 신박한 비즈니스 모델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리인벤트가 프톱테크 분야에서 어떤 또 다른 혁신을 만들어낼 지 계속 지켜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