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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다 기술로 시각장애인의 길을 안내하다!

조회수 2020. 11. 27. 07: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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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오스틴 기반의 스타트업 '스트랩 테크놀로지'
출처: Strap Technologies

라이다 기술을 적용한 신개념 길 안내 장치의 탄생!

시각장애인들은 혼자 길을 나서기가 두렵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도움이나 안내견 등의 도움을 받아 외출하곤 한다. 물론 현재 혁신적인 기술로 개발된 스마트 지팡이, 스마트 글래스 등이 있긴 하지만 아직 시각장애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다름 없다.


최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디에고 로엘이 창업한 회사 '스트랩 테크놀로지(Strap Technologies)'가 주목을 받고 있다. 스트랩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기존 발명품들과 다른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길안내 장치를 개발했다. 

출처: Strap Technologies

스트랩이 채택한 기술은 바로 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 기술인 '라이다(LiDAR)'이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쏜 뒤 반사되는 신호를 받아 3차원 사물의 형상 데이터를 추출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벽 너머의 보이지 않는 것까지 포착하고 사람의 눈이나 카메라가 포착할 수 없는 것까지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자울주행 차량의 안전을 담보하는 가장 중요한 기술로 꼽히고 있다.


라이다 기술을 적용한 스트랩 길안내 장치는 시각장애인의 가슴에 착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무게는 200g 정도로 액션캠 고프로의 두 배 정도 된다. 내장된 배터리는 완충 후 72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가격은 750달러(약 83만원)로 출시될 예정이다. 

출처: Strap Technologies

가장 안전한 경로를 자동으로 찾아 안내하다!

스트랩이 길을 안내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사용자가 움직이면 라이다 센서가 작동하기 시작하고, 센서와 카메라가 전방 상황을 감지해 3D 지도를 만들어낸다. 이 지도를 기반으로 계단, 방지턱, 문, 기타 사물 등이 나타나면 사용자에게 실시간 알려준다.



알림은 하네스 연결 부위에 있는 진동패드 4곳의 다양한 패턴의 진동으로 알려준다. 그래서 사용자는 다양한 패턴의 진동을 미리 익혀둘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전방에 계단이 있을 경우 "(4곳에서 모두) 윙, 윙, 윙, 뚝, 뚝", 전방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왼쪽 스트랩만) 위~~잉" 하고 울린다.


출처: Strap Technologies

또한 자동차 네비게이션처럼 가장 안전한 경로를 자동으로 찾아 안내해주는 기등도 있다. 사용자가 목적지를 설정하고 길 안내 버튼을 누르면 센서가 전방 상황을 인식해 바닥에 가상의 직선을 그리고 그 위로 사용자를 안내한다. 직전 경로를 벗어나면 진동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사용자는 걷는데 집중하기만 하면 된다.


시각장애인 바로 앞에 있는 위험만을 알려주는 스마트 케인과 스마트 글래스와 달리 스트랩은 다양한 장애물들을 미리 파악하고 알려줄 뿐만 아니라 가장 안전한 길을 찾아 안내해준다는 점에서 한 단계 진보한 혁신 제품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라이다 기술을 접목한 길안내 장치가 국내에서도 꼭 출시되길 기대해 본다.


출처: Strap Technolog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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