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배출을 줄여주는 친환경 신용카드 '두블랙'

조회수 2020. 8. 28.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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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핀테크 스타트업 '도코노미(Doconomy)'의 아이디어 상품
출처: Doconomy

탄소 배출의 60%는 우리 일상의 소비와 관련있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이상 기후 현상은 우리 인류가 배출하고 있는 탄소와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그런데 이런 탄소 배출의 60% 정도는 공장이 아닌 우리 일상과 관련이 있다.


플라스틱 생수 한 병은 10.6g, 냉장고 TV 등 가전을 사용해서 5만원 정도의 전기를 사용하면 33.26kg의 탄소가 배출된다. 이런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서 우리는 되도록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자제하고 에어지 효율이 좋은 전자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출처: Doconomy

참고로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이란 사람의 활동 혹은 기업의 제품 생산부터 소비, 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것을 일컫는다.


이런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2018년 9월 스웨덴의 핀테크 스타트업 도코노미(Doconomy)는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을 출시했다. 바로 세계 최초의 탄소 배출 한도를 가진 신용카드 '두블랙(Do Black)'이다. 

출처: Doconomy

카드로 물건을 소비할 때마다 탄소 배출량을 알려준다!

대부분의 카드는 금액으로 표기되는 사용한도가 설정되어 있다. 그러나 두블랙 카드는 '구입한 물건이 남긴 탄소발자국'과 같이 환경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고려하여 카드의 한도가 정해진다.


두블랙 카드는 사용자가 물건을 구매할 때마다 해당 물건으로 발생하는 탄소량을 알려주고, 이렇게 누적된 탄소 배출량이 일정 한도를 넘어서면 카드 사용이 자동으로 중지된다.

출처: Doconomy

개인 통장의 잔고나 신용도가 카드의 한도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탄소배출량이 카드의 한도를 결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사용자로 하여금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해주며, 결국 사용자의 소비의 습관을 바꾸도록 유도한다.


예를들면 테니스 운동복을 두블랙 카드로 결제하면 6.54 kg의 CO2, 0.58유로의 탄소가 배출된다는 것을 앱을 통해 알려준다. 이렇게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배출된 탄소발자국 총량이 누적되며, 일정 한계가 되면 카드 사용이 자동으로 중지된다. 

출처: Doconomy

UN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50% 감축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두블랙 카드가 탄소 배출이 우리의 소비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항상 상기시켜주듯, 앞으로 우리의 소비 습관이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금씩 전환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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