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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죽이는 옷 '구리 자켓' 탄생

조회수 2020. 5. 25. 08: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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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의류 기업 '볼레백(Vollebak)'이 개발한 '풀 메탈 자켓'
출처: Vollebak

바이러스의 움직임을 교란시켜서 항균 효과를 일으키는 구리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항균필름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빌딩 내 엘리베이터나 계단 손잡이 등 사람들이 손으로 자주 만지는 표면에 필름이 부착되어 있는 항균필름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항균필름은 실제 항균 효과가 있는 걸까? 그 원리는 무엇일까?


항균필름에는 무수히 많은 구리(Copper) 입자가 도포되어 있다. 많이 알려진 바와 같이 구리에는 항균 효과가 있는데, 이는 구리 성분이 바이러스에 흡수돼 바이러스의 움직임을 교란시켜서 항균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 Vollebak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구리가 포함된 합금 표면에서 유해 박테리아가 2시간 내에 99.9% 이상 사멸된다. 최근 국내의 한 대학병원에서도 병원 내 손잡이, 개수대 등을 구리 재질로 바꿔서 병원 내 2차 감염이 줄었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이런 구리의 항균 효과를 옷에 적용한 회사가 있다. 영국의 의류 기업 '볼레백(Vollebak)'은 최근 11km 길이가 넘는 구리 실로 만든 '풀 메탈 자켓(Full Metal Jacket)'을 출시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출처: Vollebak

옷 소재의 65%, 11km의 구리 실로 만든 구리 자켓

건강과 위생에 대한 높아진 경감심을 반영한 풀 메탈 자켓은 옷 소재의 65%를 차지하는 구리 성분으로 인해 항균 효과가 뛰어난 것은 물론이고, 부드럽고, 신축성이 매우 뛰어나며, 방수와 방풍, 통기성의 기능도 잘 갖추고 있다. 

출처: Vollebak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플라스틱 표면에서 최대 3일간, 대기 중에서 최대 3시간 정도 생존한다. 의류에 묻은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에 대한 연구는 아직 없지만,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직물에 하루 이상 생존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볼레백은 풀 메탈 자켓이 구리 성분으로 만들어져 있어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의 움직임을 교란시켜 단 시간 내에사멸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구리는 전기적인 특성의 이온을 방출해 바이러스가 외부 막에 구멍을 뚫어 침투하기 전에 DNA에 작용해 사멸시킨다. 

출처: Vollebak

현재 볼레백은 구리로 만든 자켓과 실버로 만든 자켓 두 종류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참고로 은도 구리처럼 항균 효과가 뛰어난다고 소개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풀 메탈 자켓이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지 계속 지켜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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