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로 만든 생분해 가능한 '바이오 플라스틱' 탄생!

조회수 2020. 2. 27. 08: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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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옹 기반의 스타트업 'Lactips'가 개발한 신소재
출처: Lactips
다양한 식재료들을 가공해 만든 바이오플라스틱들

이제 플라스틱 쓰레기의 문제는 우리 인류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 물론 당장 플라스틱을 없앨 수는 없다. 플라스틱의 소비와 쓰레기를 모두 줄이려는 각국 정부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며,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도 하루 빨리 이루어져야만 한다. 


여기에 하나만 더 붙이자면, 바로 플라스틱을 대체할 신재료 '바이오플라스틱(Bioplastic)'을 개발하는 것이다. 참고로 바이오플라스틱은 미생물의 체내에 있는 폴리에스터를 이용하여 만든 플라스틱을 일컫는다. 이는 토양 중의 세균에 의해 분해가 잘 되고 생체에 쉽게 융합되어 매우 친환경적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바이오플라스틱은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고 먹을 수 있는 100% 천연재료를 가공해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엇보다 이미 몇몇 기업들이 이 바이오플라스틱 재료를 개발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이 분야는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엄청난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이 분야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투자와 연구개발이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BIZION은 이런 바이오플라스틱 국내외 개발 사례들을 꾸준히 전해왔다. 해외에서는 해조류, 게껍질, 생선껍질, 감자, 옥수수 등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 재료를 이용해 꾸준하게 바이오플라스틱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Lactips
우유로 만든 생분해 가능한 '바이오 플라스틱' 탄생!

최근 프랑스 리옹에서 2014년에 창업한 스타트업 '락팁스(Lactips)'도 새로운 바이오플라스틱을 개발해 화제다. 락팁스는 세계 최초로 우유에서 단백질의 주요 성분인 카제인을 뽑아내 이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냈다.

출처: Lactips

락팁스는 산업/농업용 우유를 이용해 열가소성 펠릿(Pellets)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참고로 펠릿은 열 성형, 필름 또는 임의의 종류의 플라스틱을 생성하기 위한 플라스틱의 원료라고 할 수 있다. 이 펠릿을 가공하면 열가소성 특성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플라스틱 용기부터 비닐 패키지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락팁스의 바이오플라스틱은 물에도 용해가 되고, 100% 자연 분해될 뿐만 아니라 사람이 먹을 수 있을 만큼 매우 안전한 소재이기 때문에 지금의 플라스틱의 단점을 보완하는 소재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Lactips

우리가 흔히 아는 것처럼 우유는 유통기한이 짧아 너무나 쉽게 버려진다. 이렇게 버려지는 우유는 딱히 재활용할 방법이 없었는데, 이제 락팁스의 기술로 전 세계 수 많은 우유들이 새로운 플라스틱 소재로 재탄생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락팁스는 EU의 호라이즌 2020의 프로그램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으며, 머지않아 대규모 공장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우유 펠릿을 생산해 프랑스와 유럽 각국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이런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들이 많이 개발될 수 있기를 바란다.  

출처: Lact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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