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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지도를 점령하라! '디지털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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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대가 되면서부터 디지털 지도는 없어서는 안되는 세상이 되었다. 길을 다니면서 또는 운전을 하면서 모두가 일상에서 지도를 사용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특히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서 디지털 지도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 자율주행차 사용화의 핵심 인프라로서 활용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운전자가 직접 인지하고 반응하던 일들을 차량이 대신 해야 하기 때문에 10cm 안팎의 상세함을 지닌 고정밀 디지털 지도가 필요하다. 또한 보다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차선 및 노면 표기, 신호등, 표지판 정보뿐만 아니라, 점포의 화장실 유무, 영업시간 등 부가 정보들도 동시에 중요해지고 있다.


2019년 3월 일본 구글맵에서 신기한 사고가 벌어졌다. 도쿄시에 있는 시부야 역이 없어지고, 시즈오카현의 한 고등학교가 북태평양 해상에 표기되는 등 주요 도로나 이정표가 사라지고, 존재하지 않는 지명이 표시되는 대규모 오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그 이유는 구글맵 화면 아래 C Zenrin(젠린)이라는 저작권 표기 로고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즉, 구글이 지도 데이터 제공 업체인 젠린과의 계약을 해지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구글은 2005년부터 일본 지도 데이터를 받기 위해 젠린과 라이센싱 계약을 해왔다. 즉 젠린에게 지도 데이터를 구입해 정보를 제공해왔던 것이다.


사실 이런 디지털 지도 사업모델은 2008년 구글 내부에서 비밀리에 시작된 그라운드 트루스 프로젝트로 인해 바뀌기 시작했다. 구글은 2006년부터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가 탑재된 전용 차량을 운영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해 지도를 자체 제작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도로가 복잡하고 좁으며 이용자의 요구수준이 까다로운 일본에는 올 월이 돼서야 구글이 자체 지도 제작으로 전환하게 된 것이다.


과연 구글은 왜 오류 발생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무리를 해서 디지털 정밀 지도 제작에 나섰을까? 우선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젠린과 같이 지도 제작 업체에게 지불하고 있는 수십억불 규모의 라이선스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향후 디지털 지도와 연동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 및 운영에 있어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시각이 많다. 실제로 구글은 관계사인 자율주행 업체 웨이모를 통해 자율주행용 디지털 지도 서비스 사업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의 아성에 도전한 디지털 맵 서비스 기업들

기존 지도 업체들의 움직임 또한 활발하다. 지난 수년간 기존 자동차 내비게이션 업체들과 IT 업체들은 디지털 지도 제작 업체들을 직접 인수하며 자율주행용 디지털 지도 사업을 준비해왔다. GPS, 레이더 등의 첨단 기술로 무장한 수백~수천명의 인력들이 직접 발로 뛰며 상세한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도 제작 업체들은 향후 디지털 지도 사업에 빠질 수 없는 핵심이다.


전 세계 차량 내비게이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톰톰(TomTom)과 독일의 히어(Here)는 지도 제작 선도업체인 네덜란드 텔레아틀라스(Tele Atlas)와 미국의 나브텍(Navteq)을 인수하고, 기업을 확장시키고 있고, 앞서 언급한 젠린(Zenrin)은 매년 130억 엔을 투자해 지도 정보를 지속 업데이트하며 일본 차량 내비게이션에 데이터 제공을 주도하고 있다. 이 결과 도요토, 혼다 등 자국 완성차 업체들과 공동으로 자율주행용 고정밀 디지털 지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IT 업체인 미국 애플, 중국 알리바바와 텐센트도 디지털 지도 제작 업체인 코히런트 내비게이션(Coherent Navigation), 오토내비(AutoNavi), 냅인포(NavInfo)를 각각 인수하며 디지털 지도 기술 및 데이터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한 최근 스타트업들의 강세도 두드러진다. 딥맵(DeepMap), 카메라(Carmera), 맵퍼(Mapper), 시빌맵(Civil Maps) 등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 중 가장 주목해야 할 스타트업은 바로 2010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맵막스(MapBox)다. 기존 지도 제작 업체들과 맵박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오픈 스트리트 맵(OSM)을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2004년부터 영국에서 시작된 오픈 스트리트 맵은 사용자가 지도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서 이른바 지도의 위키피디아라고 불린다.


구글이 카메라와 레이더가 장착된 전용 차량과 위성 데이터를 기반해 지도 데이터를 정밀하게 하는 것과는 다르게 맵박스는 이용자들이 직접 입력하는 지도 정보와 GPS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도를 업데이트한다. 현재 맵박스를 이용하는 개발자는 110만 명에 달하며, 200개국, 3억명 가량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장점으로 맵막스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우버, 리프트, 테슬라, 파이넨셜타임즈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디지털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소프트뱅크와 도요타가 공동으로 시작하는 모빌리티 서비스에도 사용될 계획이다.


조사업체 트랜스팰런시 마켓 리서치(Transparency Market Research)는 글로벌 디지털 지도 시장이 자율주행 기술 확산에 힘입어 연평균 16.2%로 고속 성장하며, 2026년에는 30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단 업계에서는 구글맵의 1강 체계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지도의 정확도 향상과 수집 데이터량 확대를 위한 업종과 국경을 초월한 합종연횡이 확산되며, 기존 내비게이션 업체뿐만 아니라 IT업체,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구글맵에 대한 도전이 보다 거세질 거으로 보인다. 그 패권을 쥔 최종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한국 기업들도 시장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할 것이다.


자동차가 아닌 사람을 위한 'AR 네비게이션'

자동차는 길을 안내해주는 네비게이션 덕분에 목적지를 잘 찾아간다. 그런데 길을 걷는 사람들은 어떨까? 무작정 지도만 보고 걷다가 목적지를 잘 못 찾는 경우가 참 많다. 물론 구글맵이나 T맵, 카카오지도와 같은 지도 앱을 켜고 길안내를 받으면 된다. 목적지 근처까지는 왔는데 실제 건물을 찾기 어려우면 다시 거리뷰 사진들을 확인하면 된다.


그런데 최근 자동차가 아닌 사람들을 위한 AR 네비게이션 앱이 출시돼 화제다. 바로 미국 LA 기반의 AR 콘텐츠 전문 스타트업 '넥서스 스튜디오(Nexus Studios)'가 출시한 '핫스테퍼(HotStepper)'가 그 주인공이다. 핫스테퍼 앱이 기존 네비게이션들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바로 증강현실 기반의 이 캐릭터에 있다. 앱을 켜고 목적지를 입력하면 어김없이 삼각 팬티만 입은 귀여운 아저씨가 나타난다.


앱 사용자는 스마트폰 화면 속에 있는 이 아저씨만 따라가면 된다. 길동무 아저씨는 마치 실제 세상에 존재하는 것처럼 길을 잘 걷고 사용자에게 목적지까지 잘 안내해준다. 보라색 수염과 슬리퍼 그리고 파란색 모자와 팬티를 착용한 이 귀여운 캐릭터 가이드는 물론 스마트폰 내에서만 존재한다. 독특한 외모 덕분에 이 아저씨를 시야에서 놓칠 일은 없을 것 같다.


핫스테퍼는 마치 여행지에서 골목길 이곳 저곳을 안내해주는 여행 가이드가 되어주는 것 같다. 특히 홀로 낫선 곳을 여행할 때 이 아저씨가 유일한 동반자가 되어주기도 한다. 핫스테퍼는 GPS 정보와 3D 매핑 기술을 결합해 이 캐릭터를 움직인다. 물론 사용자보다 항상 10미터 정도 앞서서 걷는다. 무엇보다 현재 위치에서 태양의 위치까지 계산해 캐릭터의 그림자까지 표현하고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핫스테퍼처럼 지도가 아닌 캐릭터가 안내해주는 길을 따라 걷는 기분은 어떨까? 낫선 여행지라면 목적지까지 지루하지 않고 더욱 재미있게 길을 걸을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핫스테퍼와 같은 AR 길안내 서비스가 꼭 출시되길 기대해 본다.


건물 안에서 길을 안내해주는 '실내 내비게이션'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내비게이션은 필수다. 내비게이션의 도움 없이 목적지를 정확하게 찾아간다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다행스럽게도 대부분의 차량용 내비게이션 제품들의 길 안내 품질은 매우 훌륭하다. 김기사와 같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들도 차량에서 뿐 아니라 걸어서 목적지를 찾아갈 때 매우 유용하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다. 바로 실내에서 들어가면 모든 내비게이션들은 무용지물이 되어버린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출시된 내비게이션 중에서 실내에서 작동하는 것은 없다. 우리는 실내에서도 길을 자주 잃어버린다. 코엑스나 대형 쇼핑몰 등과 같은 큰 건물 내에 들어가면 길을 많은 사람들이 길을 헤맨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실내에서 길을 안내해주는 이른바 '실내 내비게이션'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핀란드에 있는 'IndoorAtlas'는 실내용 네비게이션을 공개하여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구현되는 이 내비게이션은 실내의 도면과 사람의 위치를 정확하게 표현해주고 있다. 'IndoorAtlas'의 이 내비게이션이 이렇게 놀라운 기능을 수행하는 이유는 바로 'Interior Mapping Technology'라는 기술이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실내에서는 GPS 위치추적 시스템을 적용할 수 없다. 그래서 'IndoorAtlas'는 실내에서 위치를 정확하게 추적하기 위해 GPS대신 '자기장'을 이용한다.


대부분의 건물들은 콘크리트 내에 철근 또는 철재 빔이 심겨져 있다. 이 철재 구조물이 형성하는 자기장은 같은 층 내에서는 수평적 위치를, 층수가 높은 건물 내부에서는 지상으로부터 떨어진 거리를 측정할 수 있게 해준다. 'IndoorAtlas'의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면 건물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물 내에서의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는 방법까지 쉽게 알 수 있다.


마트나 백화점에서 이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면 찾는 물건의 위치를 신속하게 알 수 있고, 박물관과 같은 곳에서는 보고 싶은 작품의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갈 수 있다. 이미 핀란드의 몇몇 식료품점들은 이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매월 99달러(약 10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면 누구나 이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이제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IndoorAtlas'와 같은 실내 내비게이션 제품들이 하루 빨리 출시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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