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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두드려 사물을 인식하는 기술 '노커'

조회수 2019. 10. 7. 08: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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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 'NMSL' 연구팀이 개발한 스마트폰 'Knocker' 기술
카메라, 전자태그 없이 사물을 정확하게 인식하다!
출처: Knocker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물을 인식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아마도 카메라를 통해 사물을 인식하거나 사물에 장착된 RFID 전자태그로 인식하는 두 가지 방법을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카메라나 RFID와 같은 방식이 아닌 스마트폰과 사물의 접촉(?)만으로도 사물을 인식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돼 화제인데요. 스마트폰으로 사물을 노크하듯 '똑똑' 두드리면 이것이 무엇인지를 곧바로 인식하는 기술입니다.
출처: Knocker
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부 이성주 교수가 이끄는 'NMSL' 연구팀이 개발한 스마트폰 '노커(Knocker)' 기술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이 기술은 카메라와 별도의 기기를 쓰지 않아도 사물을 인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노커 기술은 물체에 '노크'를 해서 생긴 반응을 스마트폰의 마이크,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로 감지하고, 이 데이터를 기계학습 솔루션으로 분석해 사물을 인식합니다.
출처: Knocker
사물 인식을 넘어 사물과 상호작용하는 기술!

연구팀은 책, 노트북, 물병, 자전거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23종의 사물로 실험한 바 있는데요. 그 결과 혼잡한 도로, 식당 등 잡음이 많은 공간에서는 83%의 사물 인식 정확도를 보였고, 가정 등 조용한 실내 공간에서는 98%의 사물 인식 정확도를 보였습니다.

출처: Knocker
사물을 노크해서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매우 획기적인 신기술이라 할 수 있는데요. 연구팀은 이 노커 기술을 활용해 사물과의 다양한 상호작용 기술까지 선보였습니다. 사물을 인식하는 순간에 미리 약속된 정보나 명령을 노크로 수행하도록 하는 것인데요.

예를 들면 요리 중에 냄비에 노크하면 자동으로 타이머가 켜지고, 자전거 안장에 노크하면 자전거를 세워둔 위치 정보를 기록합니다. 물통을 노크해서 곧바로 온라인 주문을 넣거나 소화기에 노크해서 작동법 영상을 바로 볼 수도 있습니다.
출처: Knocker
이성주 교수는 "특별한 센서나 하드웨어 개발 없이 기존 스마트폰의 센서 조합과 기계학습을 활용해 개발한 소프트웨어 기술"이라며 "사용자가 자주 이용하는 사물과의 상호 작용을 보다 쉽고 편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교수의 말처럼 이 기술이 하루 빨리 상용화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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