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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색소, 실리콘, 황산염, 파라벤 등 화학물질 걱정도 없고, 부피가 작아서 언제 어디든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샴푸가 있다면? 당장에라도 구매욕구가 솟구칠 것 같은데요.

카일리 브래드(Kailey Bradt)는 그 상상을 현실화시켰습니다. 브래드는 OWA라는 기업을 세우고 물만 보충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파우더 샴푸와 컨디셔너 등 '문더스트(Moondust)' 헤어케어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이 가루 샴푸는 수분이 제로이기 때문에 보관 및 휴대가 용이하고, 언제든 수분을 더해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도 않죠. 또한 황산염, 파라벤, 실리콘, 인공색소와 향료 등의 첨가물도 없습니다.

덕분에 문더스트 헤어 제품들은 물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적은 양의 화학물질을 배수구로 흘려보내기 때문에 환경오염도 예방할 수 있죠.

브래드는 제품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제품이 어디로부터 와서 어떻게 소비자에게 전달되는지를 생각해보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더욱 낮출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제품 유통에 있어서도 기업과 소비자가 직거래하는 유통 모델을 구상하였고, 곧 이 모델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예정입니다.

요즘 소비자들은 단순히 좋은 제품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하는 현명한 소비자들로 점점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OWA는 이런 고객의 니즈를 재빨리 파악하여 친환경적이면서도 상품성이 높은 제품개발을 통해 틈새시장을 찾아냈는데요. 첨단 기술에 집중하면서도 훌륭한 윤리의식을 잊지않은 OWA의 앞으로의 행보가 무척 기대됩니다.

배선영 기자 / dalzak32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