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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을 대체할 인조 알코올 '알카렐' 탄생

조회수 2019. 4. 8. 08: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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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경정신약리학자 '데이비드 너트' 박사가 개발
출처: The Guardian
기분 좋게 만들지만, 기분 더럽게 만들기도...

요즘 무알코올 술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술과 분위기는 즐기돼 취하지 않으려는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데요. 초기에 칵테일과 같은 양주 위주로 무알코올 주류가 출시되더니 최근에는 각종 맥주들까지 무알코올 주류들이 다변화된 모습입니다.


무알코올 주류들의 맛은 기존 술과 비슷하지만 알코올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 취하지 않는 것이 특징인데요. 취하지 않기 때문에 숙취와 속쓰림 등의 고통도 전혀 발생하지 않습니다.

출처: The Guardian
그러나 '취하지 않는 것'은 다른 어떤 이들에게는 술로써의 의미를 상실하는 것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들에게 속쓰림과 숙취의 고통은 어찌보면 당연히 감래해야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술을 마신 후 잘 취하지만 속쓰림과 숙취의 고통이 없는 술이 있다면 어떨까요? 물론 일반 알코올 주류로는 불가능합니다.
두뇌 속 수용체를 자극해 취하게 만드는 알코올 대체 물질
출처: The Guardian
최근 영국 브리스톨 대학교의 교수 출신의 신경정신약리학자 '데이비드 너트(David Nutt)' 박사는 알코올의 효능은 갖고 있으면서 단점은 제거한 알코올 대체 물질인 '알카렐(Alcarelle)'을 개발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을 통해 발표했는데요.

너트 박사는 1983년 박사 과정 중에 알코올 해독제를 만들기 위해 중추신경계의 억제성 신경전달물질 GABA 시스템을 연구하던 중에 GABA 시스템을 자극하는 것만으로 알코올과 같은 '취기'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오랜 연구 끝에 알카렐의 핵심 물질인 '알코신스(alcosynth)'라는 알코올 대체 분자를 개발하고 두뇌 속 수용체를 자극하는 방법으로 사람을 취하게 만들 수 있게 했죠.
출처: The Guardian
알카렐은 일반 술과 똑같이 취기를 일으키지만, 술을 마신 후 약 45분이 지나면 술기운이 사라지는데요. 아무리 많이 마셔도 인사불성이 되지 않고 속쓰림과 숙취의 고통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너트 박사는 알카렐이 앞으로 임상 실험을 더 거친 후 5년 내에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과연 그의 주장대로 알카렐이 시판될 수 있을까요? 앞으로 알카렐의 행보를 계속 주목해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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