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오줌으로 만든 '바이오 벽돌'의 탄생!

조회수 2019. 1. 8. 09: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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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타운대학 토목공학과 석사과정 학생들이 개발
친환경 대체기술 '바이오-테크'가 주목받고 있어요
출처: University of Cape Town
이제 많은 사람들이 환경의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각종 기상이변과 다양한 환경오염 사례들을 직접 목격하게 된 것이 그 이유일텐데요. 그러나 아직도 환경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극히 드문 것이 현실이죠.

그동안 우리는 다양한 환경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소개해왔는데요. 그 중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이 바로 버려진 쓰레기를 재활용해 새로운 신소재로 재탄생시키는 기술을 들 수 있습니다.
출처: University of Cape Town
씹고 버린 껌을 수거해 플라스틱으로 재활용하는 '검테크(Cum-tec)' 기술이나 공기 중의 CO2를 광물에 삽입해 벽돌로 재탄생시킨 '광물 탄산'화 기술들이 대표적인 사례들인데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위치한 케이프타운대학 토목공학과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수잔 람버트(Suzanne Lambert)와 부케타 무하리(Vukheta Mukhari)도 친환경 벽돌을 개발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출처: University of Cape Town
고온의 가마 없이 실온에서 벽돌이 탄생합니다

놀랍게도 이들이 만든 벽돌은 사람의 오줌을 이용해 만든 것이 특징인데요. 그래서 이들은 이 벽돌을 '바이오 벽돌(Bio-Brick)'으로 부르고 있죠.


바이오 벽돌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조개 껍데기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비슷한데요. 효소를 만드는 '우레아제(Urease)'라는 세균이 사람의 오줌에서 탄산칼슘을 생성시켜 모래를 굳히도록 합니다.

출처: University of Cape Town
일반적으로 벽돌은 섭씨 1400도 고온의 가마에서 구워서 만들어지는데요. 이 과정에서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방출하죠. 그러나 바이오 벽돌은 사람의 오줌으로 실온에서 모래를 굳혀 만들어내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물론 초기에 일반 벽돌 보다 강도가 낮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박테리아가 성장해 벽돌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기 때문에 강도가 높은 벽돌이 탄생합니다.
출처: University of Cape Town
무엇보다 바이오 벽돌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상업용 비료 성분인 질소와 칼륨이 생성되어 비료를 제조하는 데이도 사용될 수 있는데요. 아무쪼록 많은 장점을 가진 바이오 벽돌의 제조 기술이 실제로 상용화되어 널리 보급되길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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