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절벽이 가시화되고 있지요. 정치권은 출산장려금 지급 같은 금전적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출산장려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아이들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를 동반한 고객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지요. 일부 부모의 무책임한 행태에 노키즈존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인권침해라는 반론이 맞서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적극 반기는 '웰컴키즈존'?"
출처: ⓒ KTV 국민방송
다만 노키즈존을 둘러싼 법적․인권적 논란을 잠시 차치하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여간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모가 아이를 데리고 외출하는 것은 육아로 인한 고립에서 벗어나는 방편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노키즈존으로 이중 고립에 처하는 부모들의 문제를 해결할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오늘은 어디 가지?’가 최대 고민인 부모들을 위해 노키즈존이 아닌, ‘웰컴키즈존’을 만드는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아이들을 적극 반기는 '웰컴키즈존' 매장들"
‘위니’는 부모를 위한 옐프(Yelp, 맛집 리뷰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은 ‘가족친화적’인 매장이나 시설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또 앞서 방문한 부모 사용자들은 평가와 리뷰를 남겨 정보를 공유합니다. 노키즈존 리스트를 공유하는 대신, 웰컴키즈존 리스트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지요.
출처: ⓒ Winnie
"아이들을 적극 반기는 '웰컴키즈존' 매장들"
출처: ⓒ Nibble+squeak
‘위니’는 부모를 위한 옐프(Yelp, 맛집 리뷰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은 ‘가족친화적’인 매장이나 시설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또 앞서 방문한 부모 사용자들은 평가와 리뷰를 남겨 정보를 공유합니다. 노키즈존 리스트를 공유하는 대신, 웰컴키즈존 리스트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지요.
출처: ⓒ Nibble+squeak
‘니블+스퀴크’는 뉴욕, 런던 등 11개 도시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를 위한 최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합니다. 언뜻 들으면 글로벌 레스토랑 체인 같지만, 식당을 상시 운영하는 건 아닙니다. 각 지역의 최고급 식당과 제휴를 맺고, 아이를 데리고 갈 수 있는 이벤트를 여는 것이지요.
조용한 분위기 때문에 아이들과 갈 수 없었던 고급 레스토랑에서 ‘맘놓고’ 식사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출처: ⓒ 아이와트립
"웰컴키즈존을 추천해주는 회사 '아이와트립'"
국내 스타트업 ‘아이와트립’도 웰컴키즈존을 추천하는 서비스입니다. 단순히 아동출입 가능여부만이 아니라, 어떤 활동이 가능한지, 아이에 대한 매너가 어떤지에 대한 정보도 제공합니다.
또한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부모 사용자가 선호하는 여행장소와, 아이의 연령․성별에 맞는 최적의 여행장소를 추천합니다.
출처: ⓒ 아이와트립
아이와트립은 식당들과 제휴를 맺어 테이블 매너를 지키는 부모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쿠폰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장소 선정에 들이던 시간과 노력을 줄일 뿐 아니라, 갈등 상황으로 인한 육아 스트레스를 최소화해 부모의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될 수 있겠지요.
아이와트립을 총괄하는 김남희 이사는 “밀레니얼 세대 부모들은 출산 후에도 전과 동일한 삶을 누리기 원한다”며 “여행을 통한 치유와 스트레스 해소 경험이 많은 이들 세대에게 갑자기 여행과 문화 접근성이 감소하는 것은 큰 고통”이라고 말합니다.
육아를 위해 사회적 여건도 개선되어야 하지만, 정서적 배려 또한 중요한 이유입니다. 아이와트립 같은 서비스가 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적 인식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