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ON

과거에 로봇들은 주로 공장에서 제품을 제조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로봇들은 우리들 생활 속 전반에 걸쳐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른바 '서비스 로봇'들이 우리 일상에서 주로 관찰되고 있는데요. 집에서는 스피커와 결합된 인공지능 로봇, 공항에서는 캐리어를 운반해주고 티켓팅을 도와주는 로봇, 카페에서는 커피를 뽑아주는 로봇 등 다양한 로봇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마이애미 기반의 헬스케어 시뮬레이터 로봇 전문기업 'Gaumard'는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어린이 환자 로봇을 개발해 화제인데요. 로봇의 이름은 'HAL'입니다.

물론 지금까지 병원에서는 다양한 시뮬레이터들이 사용되고 있죠. 대표적으로 심폐소생술 학습을 위한 시뮬레이터, 심장수술 실습용 시뮬레이터들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특정 목적을 위한 매우 제한적인 형태의 시뮬레이터라 할 수 있는데요. Gaumard가 개발한 HAL 로봇은 기존 시뮬레이터들과 완전히 다릅니다. 그냥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불러도 될 수준이죠.

무엇보다 HAL은 의사들이 실제 다양한 의료 실습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는데요. 실제와 같은 눈, 귀, 심장, 폐, 장, 손가락, 맥박까지 매우 디테일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HAL을 이용해 주사놓기, 심장마비 시의 응급조치, SpO2 모니터링, 포도당 검사 등 실제 상황을 가정한 다양한 실습이 가능하죠.

Gaumard는 "HAL이 병원과 학교에서 어린이 환자들을 상대하는 의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밝혔는데요. 이들의 바람대로 HAL을 통해 많은 의사들이 어린이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