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어떻게 세상을 바꿀까?

조회수 2018. 8. 20. 13: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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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혁명의 중심에 있는 사물인터넷 산업을 전망하다!
2020년, 200억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된다!

많은 전문가들이 2018년이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그 혁신을 이끌 기술의 중심에 ‘사물인터넷(IoT)’이 자리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 IT 전문 리서치 회사 ‘가트너(Gartner)’는 앞으로 2020년이 되면 거의 200억 대에 가까운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고 IoT 제품과 서비스 시장이 무려 3조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우리는 많은 기업들이 IoT 도입을 늘리고 있고, 제품과 작업 공정 등에 IoT 기술을 빠르게 적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IoT는 인류를 빠른 속도로 하나로 묶어가고 있다.


그동안 기업들이 사물인터넷을 위해 선택한 전통적인 방법은 와이파이와 모바일 네트워크였다. 그러나 IoT가 더욱 발전하면서 5G(5세대 이동통신 : 5G Networks), LPWAN(저전력 광역 무선통신 기술)과 같은 새로운 연결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제 디지털 모바일 기기 뿐 아니라 다양한 사물들의 인터넷 연결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래서 기업들은 장시간 운용을 위해 많은 전력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비용이 저렴한 연결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주목해야 할 것은 LPWAN 기술이 사용되면서 그 뒤를 이어 개발될 새로운 유형의 애플리케이션들이다. 예를 들어, 제조업체들은 거의 모든 시설과 장비에 모니터링용 IoT 센서를 내장함으로써 제품의 수명이 끝날 때쯤 이를 감지해 새것으로 교체할 수 있게 됐다.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가 펼쳐진다!

특히 IoT는 기업의 변혁과 혁신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IoT를 통해 기업들은 데이터와 분석을 기반으로 자산에 대한 새로운 시야를 얻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혁신한다.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근간을 IoT에 두고 전사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예를 들면,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GE의 디지털 발전소와 산업인터넷 소프트웨어 플랫폼 ‘프레딕스(Predix)’의 근간에는 IoT 기술이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거의 모든 산업에서 기업들이 데이터 분석 기술을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에 적용하면서 앞으로 BI(Business Intelligence)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수십억 개의 상호 연결된 장치들이 있는 전 세계 산업 현장에서 데이터는 최고의 지능 자산이 될 것이며, 앞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데이터 분석과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에 많은 자금을 쏟아부을 것이 틀림없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소매 업계에서 발생될 것이다. 이미 IoT가 소매 업계에서는 최신 IoT 기술의 경연장이 펼쳐지고 있다. 올해부터 전 세계 소비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제품을 더 빨리 찾고 더 쉽게 구매하는 방법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디지털이 지배하는 미래 소매점들은 자사의 사업을 유지 및 발전시키기 위해 반드시 IoT 기술을 받아들일 것이다. IoT가 우리 생활의 모든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소매업은 실제로 다른 어떤 산업보다 운영 방법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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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IoT는 기업 자산에 통합해 과거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끊임없이 관심을 끌게 될 것이다. 또한 IoT 기술의 핵심인 ‘디지털 상호 연결성’은 앞으로 기업들을 더 큰 성공으로 인도할 것이다.

1. 사이즈를 정확히 재는 IoT 슈트 '조조슈트'

출처: ZOZOSUIT
온라인 쇼핑은 매우 손쉽게 그리고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물건을 실제 보지 않고 그리고 착용해 보지 않고 구매한다는 데 있다. 옷을 살 때 마지막으로 점검해야 하는 게 바로 옷의 치수다. 옷의 정확한 사이즈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내 신체 사이즈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런데 온라인 쇼핑몰에서 옷을 구매 한 후 사이즈가 맞지 않아 다시 반품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이런 소비자들의 문제를 해결한 온라인 쇼핑몰이 있다. 바로 일본 최대 패션 쇼핑몰 '조조타운'을 운영하는 '스타트 투데이'가 입는 순간 신체 사이즈를 정확히 재주는 IoT 바디슈트 '조조슈트(ZOZOSUIT)'를 출시했다.

조조슈트는 뉴질랜드 센서 개발 전문기업 '스트레치센스(StretchSense)'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른바 '신축센서(Flexible Sensor)'가 탑재돼 있다. 이 신축센서를 통해 15,000개의 정확한 포지션이 인식되고 이를 통해 신체 사이즈가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 전용앱으로 데이터를 전송하게 된다. 이렇게 측정된 신체 사이즈는 조조타운에서 옷을 구매할 때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소비자는 소매가 짧거나 허리가 쪼이는 등의 사이즈 고민 없이 옷의 디자인과 재질만 확인하고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많은 언론들이 조조슈트가 매우 혁명적이라고 칭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심지어 '미래의 피팅룸'으로 불리는 조조슈트는 쇼핑몰에서 배송비만 지불하고 신청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조조타운의 CEO '마에자와 유사쿠'는 "사람이 옷에 맞추는 시대에서 이제는 옷이 사람에 맞추는 시대로 변했다"면서 "앞으로 조조슈트는 전 세계 보급될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가정에서 손쉽게 이용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조슈트는 IoT 기술을 제품에 적용한 매우 성공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막연한 개념인 IoT를 삶에 적용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만드는 노력이 우리에게도 필요해 보인다.

2. 쇼핑의 미래를 열다! '디지털 카트'

출처: Wirecard
아마존이 만든 식료품점 '아마존고(Amazon Go)'는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매장에서 새로운 쇼핑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아마존고는 두 가지 측면에서 쇼핑의 미래를 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첫째는 '디지털 카트(Digital Cart)'의 개념을 최초로 도입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식료품점 고객들은 쇼핑 카트에 물건을 담아서 결제를 받아야만 했지만, 아마존고는 물리적인 쇼핑 카트를 스마트폰 앱 속으로 집어넣었다. 둘째는 '체크인(Check-in)'과 '체크아웃(Check-out)'의 개념을 최초로 도입했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을 켜고 매장에 들어가고, 물건을 자신의 가방에 넣은 후 매장을 빠져 나가면 결제가 자동으로 된다.

아마존고가 도입한 이 두 가지 개념은 우리의 쇼핑의 미래가 분명해 보인다 이미 중국의 알리바바나 유럽의 몇몇 기업들이 벤치마킹해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존 식료품점, 마트, 슈퍼마켓과 같은 동네 매장에도 이 두 가지의 개념을 도입할 수 있을까? 아마도 곧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글로벌 통신기업 'T-Systems'와 결제 솔루션(PG) 기업 'Wirecard'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IoT 쇼핑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IoT 쇼핑'의 개념도 아마존고의 두 가지 개념 즉, '디지털 카트(Digital Cart)'와 '체크인(Check-in) & 체크아웃(Check-out)' 개념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아마존고와 또 다른 쇼핑을 경험할 수 있다. 먼저 디지털 카트의 개념은 매장이 아니라 집에서부터 시작한다. 사용자는 집에서 앱을 열고 구매하고 싶은 물건을 카트에 담는다.

이렇게 디지털 카트에 담긴 목록에 맞춰 앱은 사용자를 안내한다. 마트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체크인이 되고, 사용자는 물건이 있는 곳을 앱이 알려주는 대로 따라가면 된다. 마지막으로 매장 문을 나서면 자연스럽게 체크아웃되어 결제가 이루어진다. 물론 사용자가 직접 물건을 들고 가도 되지만, 직원에게 배송을 맡겨도 된다. 때로는 집에서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디지털 카트에 담긴 물건을 주문하고 배송도 받을 수도 있다.

앞으로 미래 우리들 쇼핑의 모습은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다. 이 같은 모습은 모두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될 것이다. 앞으로 국내에도 이 같은 스마트한 쇼핑이 도입되길 기대해 본다.

3. 모든 것을 컨트롤하는 아마존의 'IoT 버튼'

출처: Nest Hello
아마존의 대시버튼(Dash BUtton)을 출시한 바 있다.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이 버튼을 누르면 해당 상품이 아마존 쇼핑몰에서 자동으로 주문된다. 대시 버튼은 사물인터넷(IoT)을 가장 손쉽게 설명할 수 있는 도구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아마존은 이 대시 버튼의 기술을 발전시켜 아마존 쇼핑몰이 아닌 다른 모든 IoT 물건들까지 컨트롤할 수 있는 만능 IoT 버튼 'AWS(Amazon Web Services IoT Button)'를 개발했다. AWS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아두이노처럼 오픈형 소스를 기반으로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다양한 물건들을 IoT 디바이스로 바꿀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런 다양한 디바이스들의 컨트롤을 AWS 하나로 모두 가능하도록 했다.

예를 들면,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 계정에 로그인해 특정 게시글을 작성할 수 있고, 에어비앤비에 손님으로 체크인하고, 자동차 시동을 걸고, 지정된 사람에게 전화를 걸고, 현관문을 열고 닫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놀라운 일들이 버튼 하나로 다 가능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충분히 가능하다. AWS는 버튼을 누른 숫자를 카운트해 해당하는 명령을 수행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버튼 한 번 누르면 ON이 되고 버튼을 두 번 누르면 OFF가 되는 개념이다. 버튼을 세 번 또는 네 번 누르면 또 다른 명령이 수행되도록 하면 된다.

현재 AWS 버튼은 20달러(약 23,7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 1,000번 정도 누르면 배터리가 방전되고 배터리 충전과 교체가 불가능해 매 번 새로 구입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해커들의 공격 대상으로 개인 보안에 취약하다는 점도 AWS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AWS가 더 완벽한 보안 기술을 탑재해 많은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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