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의 불편에 집중했어요! '플로이드'

조회수 2018. 5. 11. 12: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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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과 맞붙은 다윗, 미국 가구 스타트업 'Floyd'
딱 두 가지 제품으로 대박을 터트렸어요
출처: FLOYD
2014년 7월에 창업해 지금까지 딱 두 종류의 가구를 출시해 대박을 터트린 가구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가구 스타트업 '플로이드(Floyd)'의 이야기인데요.

이들이 출시한 가구는 테이블의 다리로 사용되는 '책상다리(Floyd Leg)'와 '침대프레임(Floyd Bed)' 뿐입니다. 결국 이들이 출시한 제품은 완성품이 아닌 구성품에 불과한 거죠.
출처: FLOYD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로이드는 2017년에 매출이 2.5배 급성장했고, 에어비앤비, 밴처캐피탈 '14W', 소파회사 '레이지보이' 등으로부터 5,000만 달러(약 550억원)를 투자받기도 했는데요.

수많은 경쟁자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가구 시장에서 플로이드는 어떻게 성공의 길을 걷게 된 것일까요? 알렉스 오도넬과 케일 호프 두 사람의 공동창업자들의 전략이 매우 궁금해집니다.

이들은 원래 이케아 팬이었습니다. 그런데 직장을 옮길 때마다 집도 자주 이사하다 보니 이음새가 갈라지고, 여러 곳에서 삐걱거리는 등 이케아 가구의 내구성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것을 목격했죠.
출처: FLOYD
플로이드로 꾸민 집들을 에어비앤비에 등록했어요
출처: FLOYD
그래서 이들은 직접 튼튼하고 내구성이 좋은 가구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플로이드를 창업하게 된 것입니다. 첫 번째로 출시한 제품은 책상다리인데요. 강철로 만들어 매우 튼튼하고 상판은 사용자 취향대로 선택해 손쉽게 조립이 가능합니다.

두 번재로 출시한 제품 침대프레임은 책상다리의 원리와 비슷한데요. 낮은 여러 개의 다리에 원목으로 만든 상판을 추가했습니다. 사용자는 상판 아래에 다리를 끼워 손쉽게 조립할 수 있는데요. 매리트스는 취향대로 선택해 올려놓기만 하면 됩니다.
출처: FLOYD
이들은 마케팅 방법도 달랐는데요. 기존 기업들이 쇼룸을 만들고 많은 비용을 들여 광고를 했지만, 플로이드는 투자자 중 하나인 에어비앤비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플로이드 가구로 꾸민 집들을 에어비앤비의 호스트로 등록한 것이죠. 손님들이 이 집에 투숙하면 자연스럽게 플로이드 가구를 접하게 돼 기존 가구업체 쇼룸의 효과를 그대로 얻게 된 것입니다.

플로이드는 골리앗과 맞선 다윗처럼 자신의 작은 물맷돌을 거대한 시장에 던졌는데요. 이 작은 물결이 거대한 파도를 일으킬 수 있을지, 앞으로 플로이드의 행보를 주목해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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