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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에게 투자하세요! 크라우드펀딩 앱 '빔'

조회수 2018. 5. 3.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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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사회적기업 'Beam Up'이 개발한 기부 앱
우리들도 일자리가 필요합니다!
출처: BEAM
우리나라의 노숙인은 11,000명 정도입니다.(보건복지부, 2016) 생각보다 많다구요? '거리에서 잠을 자고, 악취를 풍기는 사람'을 노숙인이라고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사실 거리노숙인은 전체의 10%에 불과해요. 나머지 90%는 흔히 말하는 '시설'에서 생활하기 때문이지요. 주거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쪽방거주자들도 7천 명이나 됩니다.
출처: BEAM
우리의 선입견에서 벗어나 있는 '히든 홈리스(hidden homeless)'를 생각해 보면, 노숙인 문제는 체감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영국에서는 노숙인 문제가 더욱 심각합니다. 거리노숙인만 9천 명, 히든 홈리스는 23만 명이 넘습니다(참고기사).

그런데 최근 크라우드펀딩으로 이를 해결하려는 사회적기업이 등장해 눈길을 끕니다. 노숙인의 '직업훈련'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빔(Beam)'입니다.
출처: BEAM
노숙인의 직업훈련에 펀딩하세요!
출처: BEAM
아무나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노숙인 지원단체가 의지와 잠재력을 보유한 노숙인을 추천하면, 빔이 이들의 경험과 역량에 맞는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연결합니다.

노숙인의 훈련 계획과 예산, 그리고 스토리가 담긴 프로젝트가 만들어지면, 사람들이 펀딩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출처: BEAM
빔은 기존 크라우드펀딩에서 종종 발생하는 사기나 펀딩 실패가 발생할 위험을 최소화했다고 해요. 현금은 절대 노숙인에게 직접 지급되지 않고, 노숙인의 이름은 가명으로 사용해 구직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합니다.

빔에서는 펀딩 프로젝트의 목표가 특정 금액을 달성하는 것이 아닙니다. 노숙인이 직업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새로운 직장을 구할 때까지 지원하는 것이지요. 후원자는 자신의 작은 기부로 노숙인이 사회로 복귀하는 모든 과정에 함께할 수 있습니다.

글: 마이소사이어티 

 

마이소사이어티는 더 좋은 세상을 위해 기술과 사회적 가치를 연결하는 소셜벤처입니다. 모바일 지역조사 앱 'Kulan', 사회혁신 정보서비스 'Tech for Change'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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