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을 가르치는 초등학교 '위그로'

조회수 2018. 3. 28. 09: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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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사무실의 대명사 '위워크'가 세운 신개념 학교
출처: WeGrow
위워크가 초등학교를 직접 설립했어요

건물을 임대해 창업가들에게 사무실을 대여해주는 기업 '위워크(WeWork)'로 인해 전 세계에 공유 사무실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이미 위워크는 16개국 50여 개 도시에 진출해 연 매출 10억 달러, 기업가치가 무려 200억 달러의 공룡 기업이 되었는데요. 


위워크의 공동창업가 레베카 노이먼은 자신의 자녀의 학교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꿈을 제대로 펼칠 수 있는 마땅한 학교가 없는 것을 발견하고 직접 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는데요. 그래서 탄생한 학교가 바로 아이들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들어주는 학교 '위그로(WeGrow)'입니다.

출처: WeGrow
그렇다면 위그로우는 어떻게 아이들의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는 걸까요? 먼저, 위그로우는 철저히 위워크 건물 안에 배치했습니다. 그래서 위워크에 입주한 창업가 자녀들을 위한 학교가 된 것이죠.

그렇다면 위그로는 어떤 방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칠까요? 위그로는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을 실제로 적용하도록 하는 매우 실용적인 공부 방식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학교 밖을 나서면 써먹을 게 없는 이론 교육을 철저히 탈피한 것인데요.
출처: WeGrow
위워크의 창업가가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줍니다

위그로는 학생들이 실제 텃밭에서 작물을 수확하고 이것을 팔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 과정에서 재고관리와 수입과 지출에 대한 개념, 판매하는 방법 그리고 덧셈과 뺄셈 등의 산수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해주죠.

출처: WeGrow
무엇보다 위그로는 위워크의 네트워크를 그대로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많은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위워크에 입주한 창업가가 수업에 참가해 가르치거나 멘토가 되어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고 동기부여를 해주고 있습니다.

미술시간에는 디자인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창업가를 연결해 디자인 작품이 상품이 되는 과정과 실습을 진행하도록 하고, 실제로 학생들이 티셔츠 같은 상품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레베카 노이먼은 "아이들의 재능은 성인이 돼서야 써먹는 것이 아니라 학생때부터 구체화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는 획일화된 지금의 교육 과정은 아이들의 창의성을 깍아내리고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위그로는 현재 뉴욕에 2개의 학교를 시범 운영 중이고, 2020년까지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 52개의 학교를 더 설립할 예정인데요. 위그로의 교육 방식이 과연 미국 사회에서 잘 정착할 수 있을지 아니면 학원이나 대안 학교 수준으로 머무를 것인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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