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적용한 신개념 풍력발전소 '모야파워'

조회수 2018. 3. 21. 09: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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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반의 스타트업 'Moya Power'가 개발한 풍력발전 시트
도시에서 직접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순 없나요?
출처: Moyapower
유엔은 최근 보고서에서 2050년이 되면 세계 인구의 2/3가 도시에서 살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도시 인구의 증가는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시키는데요. 그 예로 에너지 수급의 문제를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 각국에서는 도시에서 직접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대체 에너지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미국 포틀랜드 시가 설치하고 있는 수도관 파이프를 이용한 수력발전소 '루시드파이프'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Moyapower
최근 영국 런던에도 도시에서 직접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신개념 풍력발전소가 탄생해 화제인데요. 지하철에 적용된 세계 최초의 풍력발전소 '모야파워(Moya Power)'가 그 주인공입니다.

지하철의 길다란 열차는 매일 정기적으로 운행하며 쉴새없이 바람을 일으키는데요. 모야파워는 지하 터널 내의 이 바람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지하철의 바람만으로도 전기가 만들어집니다
출처: Moyapower
모야파워는 바람에 의해 구부려지는 투명한 패브릭과 패브릭의 압력에 반응해 전기를 생산하는 압전소자 그리고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는 배터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야파워 시트는 작고 유연한 수많은 패브릭을 연결해 만든 것인데요. 이 시트를 실체 지하철 내부에 설치한 결과 태양광 패널 대비 동일한 면적에서 약 10% 정도의 전기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Moyapower
지하철의 바람만으로도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게 매우 놀라울 따름인데요. 모야파워는 앞으로 런던 크로스레일 노선의 지하 터널 내에 설치할 예정이며, 다른 노선에도 계속해서 적용할 계획입니다.

지하철뿐 아니라 햇볕이 들지 않아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수 없는 다른 곳에도 설치가 가능한데요. 앞으로 다리 밑, 빌딩 뒷면, 지하 도시 등에 모야파워가 설치되는 모습을 꼭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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