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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눈 '헤드램프'는 전방에 빛을 비춰 운전자로 하여금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물론 보행자들도 야간에는 자동차들의 이 불빛을 확인하고 길을 건너죠.

그동안 빛을 비추는 용도로만 사용됐던 이 헤드램프가 최근에 급격히 진화하고 있습니다. 전구는 필라멘트 전구에서 LED로 바뀌더니 최근에는 운전자뿐 아니라 보행자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매우 스마트한 기기로 발전하고 있는데요.

럭셔리 자동차를 선도하고 있는 벤츠가 공개한 신개념 LED 헤드램프 '디지털 라이트(Digital Light)'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영상과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이 헤드램프는 전방에 빛을 비추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마치 빔프로젝트처럼 다양한 형태의 사인들까지 비춰주는데요.

더욱 놀라운 점은 한 쪽 램프에 총 100만 개의 초소형 거울을 탑재했다는 점인데요. 따라서 디지털 라이트는 정밀하고 미세한 밝기 조절이 가능한 200만 개의 픽셀을 갖고 있는 거나 다름 없습니다.

이렇게 놀라운 성능을 갖고 있는 헤드램프는 다양한 센서와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운전자에게 가장 이상적인 시야를 제공하고, 심지어 보행자들에게도 안전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벤츠는 지난 11월부터 실제 로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출시될 양산 차량에도 곧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